맘스커리어 - [MOM터뷰] 보육인에서 시니어 모델로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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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터뷰] 보육인에서 시니어 모델로 도전하다!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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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하나어린이집 원장
31년째 아이 곁을 지키며, 사랑·아동·자연 중심 보육철학 실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육 현장은 여전히 그의 삶의 중심이지만, 또 다른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도 있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하나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명순 원장은 성남시 어린이집 연합회 가정분과 분당구 회장이자, 동시에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과 생활하며 쌓은 에너지와 밝은 웃음은 무대에서 자연스레 드러난다. 아이 수가 줄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문을 닫는 현실에서도 그는 보육의 가치를 지켜내며, 노년에도 자기 계발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육 철학부터 시니어 모델로서의 각오까지, 이명순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명순 원장[사진=본인]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분당에서 31년째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명순입니다. 동시에 시니어 광고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보육과 교육에 대해 어떤 목표와 철학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희 원은 ‘사랑중심’ ‘아동중심’ ‘자연친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랑중심 교육’은 ‘서로 사랑하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 안에서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잠재된 인성을 개발하여 좋은 성품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합니다.

‘아동중심 교육’은 아동의 발달적 잠재력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발달에 적합한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개별적인 놀이와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교육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자연친화 교육’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교감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자연을 가꾸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돕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이처럼 하나어린이집은 사랑과 아동, 자연을 중심에 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영유아의 연령과 흥미를 충분히 고려한 보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표준보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이명순 원장[사진=본인]

 

- 하나어린이집만의 장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하나어린이집은 표준보육과정의 목적과 목표에 근거해, 연령별 발달 단계를 세심하게 고려한 균형 잡힌 연간보육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과 자치관리 능력 강화, 언어 및 인지 발달, 그리고 건강한 일상 습관 형성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오감놀이 중심 교육, 생태환경 중심 활동,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히 다져 갑니다.

 

▲ 이명순 원장[사진=본인]

 

- 신입 영유아 적응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신입 영유아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적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응기간은 1~2주 내외로 운영하지만, 아이의 기질이나 가정의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합니다. 교사는 5일 동안 신입 영유아의 관찰일지를 작성하며, 그 기간 동안 학부모와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핍니다.

초기엔 교사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고(친숙기), 이후에는 놀이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며 양육자와의 분리를 시도합니다(친밀기). ‘분리기’ 단계에서는 주 양육자와 완전히 분리되는 과정을 진행하며 이때 아동의 정서적 반응과 적응 정도를 세밀하게 관찰합니다. 아이의 반응에 따라 기간을 줄이거나 늘리며, 부모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조정합니다.

입학 시 학부모로부터 아이의 성격, 좋아하는 놀이,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음식, 알레르기 유무 등 세부 정보를 수집해 다른 교사와도 공유합니다. 이러한 세심한 과정 덕분에 아이는 자연스럽게 어린이집 생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부모가 머물며 아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안정감을 주는 하나어린이집의 중요한 장점입니다.

- 코로나19 팬데믹, 저출생 등 큰 사회 변화 속에서 보육 현장은 어떤 어려움과 변화를 겪었는지 들려주십시오.

코로나19 팬데믹과 저출생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며 원아 수가 줄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문을 닫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현장의 보육교사와 원장 모두가 현실적인 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해결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산장려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현장에서는 원아 수 감소와 운영난 심화, 교사 고용 불안, 부모의 선택권 변화, 그리고 지역사회 구조의 변화까지 다양한 영향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육기관, 지역사회, 정부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면서도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보육기관은 질 높은 보육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화·차별화된 전략과 유연보육 제도를 확대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는 양육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연계 프로그램과 마을 공동체 돌봄을 활성화하며,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는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고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며,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친화 정책과 저출산 종합대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 이명순 원장은 시니어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사진=본인]

 

-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입니다. 계기가 궁금합니다.

분당 금호행복시장에서 열린 시니어모델대회에서 1등을 하며 시니어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 어릴 적 꿈은 광고모델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잠시 접어뒀는데 대회에서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이후 전문 교육기관에서 모델 교육을 받으며 열심히 연습했고,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덕에 지금의 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모델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대회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기억에 남는 순간은 페이모델 오디션에서 메인 7명에 합격해 패션쇼 무대에서 프로모델들과 함께 워킹했던 일입니다. 제게는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팔꿈치가 무려 다섯 군데나 부러져 수술 후 회복 중이었습니다. 이때 홈쇼핑 화장품 시연 모델로 섭외가 된 것입니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촬영 이틀 전 팔이 세수할 만큼 올라가게 돼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순간은 제게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 자녀 양육을 하느라 지친 엄마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매일이 도전이자 기적이며, 완벽할 필요도 없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건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따뜻하게 곁에 있어 주는 지금의 엄마입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걸음씩 가는 그 길, 제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 그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31년간 보육현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시니어모델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보육, 교육, 문화, 패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음 세대를 키우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고 싶습니다. 동시에 시니어 세대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의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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