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엄마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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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16: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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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육아힐링콘서트, 음악과 강연으로 위로와 공감 얻어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주최해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양육에 지친 양육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아이누리홀에서 ‘양천육아힐링콘서트’가 열렸다. 

 

▲ [사진=김혜원 기자]

 

이날 콘서트는 1부 음악 공연과 2부 부모 교육 강연으로 구성됐다. 1부 순서로 공연팀 K스트링이 무대에 올랐다. 이 팀은 바이올린 2대와 첼로 1대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첫 곡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였다. 팀은 “양육자들이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선곡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황진이>의 OST ‘꽃날’과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인생의 회전목마’를 연주됐다. 마지막 곡은 전인권의 곡이자 <응답하라 1988>의 OST로도 유명한 ‘걱정 말아요 그대’였다. 연주자들은 “양육자 여러분의 근심과 걱정을 잠시라도 덜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곡했다”라고 말했다. 선율이 마음을 건드렸는지 객석에선 훌쩍이는 소리가 간간이 들렸다.

 

▲ [사진=양천구]

 

2부는 부모교육 전문가이자 지혜코칭센터 대표인 김지혜 강사가 ‘하루 한 시간, 엄마의 시간’을 주제로 부모 교육 강연을 펼쳤다. 김 대표는 《하루 한 시간, 엄마의 시간》 《엄마의 화 코칭》 등 다수의 육아서를 집필했으며, EBS <행복한 교육세상>, <대한민국 워킹맘 보고서>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지혜 강사는 육아하며 양육자가 겪는 감정을 인식하고 어려움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 김지혜 강사[사진=김혜원 기자]

 

김지혜 강사는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 감정이 무엇에서 비롯됐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화가 나는 건 아이 때문이 아니라 내 안의 채워지지 않은 욕구 때문이다”라며 “지친 엄마에겐 단순한 휴식도 생존을 위한 욕구이며, 자율성, 인정, 도움도 모두 중요한 욕구”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강사는 자신의 수강생 사례를 소개했다. 새롭게 일을 시작한 남편을 위해 세 아이를 독박 육아한 엄마가 밤마다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자신을 돌아보며 괴로워하다가 찾아왔다고 한다. 김지혜 강사는 엄마가 화를 내는 근본 원인이 '휴식 부족'이나 '도움 요청의 좌절',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화를 멈추기 만든 것은 훈육 기술이 아니라 엄마가 밤에 야식을 먹는 것이 아닌 제때 밥을 먹는 작은 루틴의 변화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아이의 자존감은 결국 부모의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하는 세 가지 요소는 올바른 양육과 엄마의 자존감, 그리고 부부관계라는 것이다. 김지혜 강사는 “엄마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때, 아이도 자연스럽게 자기 가치를 배운다”라며 “아이에게 ‘나는 소중한데 엄마는 아닌 존재’라는 메시지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자존감 형성을 위해선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라며 “부부가 갈등을 회피하거나 냉랭한 관계를 지속하는 것도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강사는 “양육자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의 연구에 관해 이야기하며 행복의 세 가지 종류인 재미, 의미, 몰입을 소개했다. 그녀는 “육아는 의미 있는 일인데 의미만 있으면 지친다”라며 “작은 즐거움과 몰입의 시간도 함께해야 진짜 행복이 된다”라며 엄마가 자신의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를 점검하고, 하루 한 시간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했다.

참석자 A씨는 “아들과 며느리가 바빠서 5살 손주를 독박 육아하고 있는데 오늘 강사님 말씀에 눈물이 났다”라며 “내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B씨는 “6세 아이를 양육하는데 아이 자존감이 엄마의 자존감과도 연결돼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라며 “아이만큼 나 자신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날 강연은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주최로 개최됐다. 센터는 앞으로도 양육자를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이어 갈 계획이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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