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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시선] 증가하는 아동·청소년 우울증...이유가 뭘까?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3-10-16 09: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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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아동·청소년 수 급증
팬데믹·입시 경쟁·가정불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 육아맘 A씨는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다섯 살인 아들이 매일 어린이집에 울면서 등원하고 친구뿐 아니라 사람 대하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다. 하원 후에도 집으로 곧장 와서 바닥에 마냥 누워있기만 한다. 

A씨는 "아들에게 소아 우울증이 온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러는지 아이에게 물어봐도 딱히 대답을 하지 않으니 도움을 주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원이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만 6~11세 아동 수는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91.5% 증가했다. 만 12~14세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5893명에서 2022년 9257명으로, 만 15~17세의 경우에는 2018년 1만5605명에서 2022년 2만4588명으로 각각 57%, 57.5%씩 늘어났다.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에 따르면 아동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는 그 양상이 다르다. 성인의 우울증이 공허함·죄책감·절망감 등으로 표출된다면 소아우울증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속 깊은 대화를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 '가면성 우울증'이라고도 부른다. 
 
소아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들로는 △사소한 일에 짜증을 냄 △이유 없이 아프다고 함 △과격한 행동과 극단적인 말 △방 안에 혼자 있으려 함 △일상에 흥미를 느끼지 못함 △죽음·외로움과 관련된 생각 △학습 능력이 떨어짐 △잠을 잘 못 자고 멍하게 있음 등이 있다.    

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의 병이 생기는 걸까?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소아·청소년의 우울증 진료 건수가 급증한 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앤데믹 이후 재개된 학교 수업에 적응을 못해 우울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이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 내몰리고 대학 입시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처럼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도 문제다. 

아동권리보장원의 '2022년 아동 권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만 9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의 27.3%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원인으로는 가정불화와 학업 문제가 지목됐다.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다름 아닌 학업·진로 문제였다.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은 자칫 극단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아이를 잘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정신과 전문의에게 데려가 상담받는 것을 추천한다.  

배승민 길병원 정신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이해나의 정신살롱'을 통해 "감정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우울증은 우울감보다는 짜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사춘기로 오인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는 스트레스가 계속 누적되다 보면 어느 순간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과 진료 기록이 남는다는 문제 때문에 아이의 정신과 상담을 망설이는 부모들이 많은데 아이들은 최대한 초기에 치료를 받아서 빨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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