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리뷰] 활기 되찾은 영유아 시장...새롭게 등장한 제품·서비스는?

베베쿡, 영유아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라브리에' 론칭
바이오메라 프로바이오틱스 베이비, 트니트니 토토슈슈 등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우려했던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조금씩 반등세를 보이면서 침체됐던 영유아 소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9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7명(7.3%) 증가했고 합계출산율도 0.76명으로 전년 동기(0.71명)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꾸준히 존재해온 ‘VIB(Very Important Baby)’ 소비 트렌드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한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MZ 부모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찾는 수요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영유아 업계는 앞다퉈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베베쿡의 영유아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라브리에'
 

▲[사진=베베쿡]

 

26년간 이유식 시장을 이끌어온 영유아 식품 기업 베베쿡은 지난 7월 영유아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라브리에(La’brie)'를 공식 론칭했다. 라브리에는 프랑스어로 보호(LABRI)와 생명(VIE)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로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브리에의 개발에는 피부과 전문의, 화장품 연구원, 실제 육아 중인 엄마들로 구성된 '마마즈단'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브리에의 첫 번째 라인업은 센텔라 크림밤, 올인원 워시, 모이스처 로션 등 3종이다. 아이 피부 트러블과 건조, 민감함 등 실제 육아 경험에서 비롯된 고민을 바탕으로 성분부터 향·제형까지 세밀하게 검토한 점이 특징이다. 주요 성분으로는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을 황금 비율(3:1:1)로 조합한 '세콜지' 성분과 모유 유래 보습 성분인 이노시톨이 함유돼 있다. 이는 성인보다 30% 정도 얇은 아기의 피부 구조와 완벽히 형성되지 않은 피부층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다.

특히 응급 트러블 케어용 SOS 그린 크림밤이라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센텔라 크림밤은 천연 유래 성분인 마데카소사이드를 주요 성분으로 하며 출시 전 다섯 가지 임상 테스트를 통해 △1회 사용으로 즉각적인 진정 효과 △하루 만에 손상된 피부 장벽 2배 개선 △피부 수분 손실량 85.9% 개선 △피부 수분량 97% 증가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라브리에는 출시 일주일 만에 1차 사전예약 물량이 전량 소진되는 등 육아맘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베베쿡 측은 "200만 베베쿡 엄마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음식처럼 피부에 닿는 제품도 정직하게 만든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며 "향후 다양한 영유아 더마 제품 라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이오메라, 아기 장 건강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베이비' 출시 

 

▲[사진=바이오메라]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오메라는 지난 9월 아기 장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베이비 유산균'을 공식 출시하며 아기 배변에 관한 부모들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번 제품은 기존 프로바이오틱스 베이비드롭D에 이어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20억 보장 균수를 자랑하며 특히 분말형 제형으로 설계돼 분유 수유하는 엄마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의 핵심은 아기들의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편안한 배변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다. 주요 균주로는 세계 3대 유산균 전문 기업인 다니스코의 프리미엄 하우아유(HOWARU®) 균주를 사용했다. 또한 배양 단계부터 우유를 배제해 유당이 들어있지 않으며 첨가물 10종 무첨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완전 배제 설계를 적용해 신생아부터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한편 바이오메라는 2020년 쁘띠엘린이 론칭한 영유아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유산균 명가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바이오틱스 베이비 출시에 이어 향후에는 면역·수면·피부 건강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종합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발레와 언어를 결합한 융합형 성장 프로그램 '토토슈슈' 

 

▲[사진=대교]

 

영유아 놀이체육 전문 브랜드 트니트니(대교그룹)가 발레와 언어 학습을 결합한 융합형 성장 프로그램 '토토슈슈'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 발달과 언어 습득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아이들이 즐겁게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한글과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토토슈슈는 '놀이처럼 배우는 발레, 자연스럽게 익히는 언어'를 콘셉트로 발레 동작을 통해 균형 감각과 표현력을 키우는 동시에 언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프로그램은 연령과 발달 단계에 따라 △토토베베(3~4세) △토토크레슈(5~6세) △토토에꼴(7~8세) 등의 3단계로 구성됐다.

토토베베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수업으로 한글 단어 카드와 발레 동작을 활용해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기르고 부모-자녀 간 교감을 강화한다. 2단계 토토크레슈에서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발레 수업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신체로 표현하며 영어 알파벳의 첫 소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다. 3단계 토토에꼴은 영어 단어의 철자와 소리의 관계를 배우는 파닉스 학습과 함께 클래식 발레 테크닉을 익히는 고급 과정으로 아이들이 12주간 실제 발레 작품을 직접 체험하며 성취감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세 교정과 표현력 향상, 창의적 사고를 동시에 자극하는 융합형 프로그램인 토토슈슈는 부모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트니트니 PLUS 직영센터와 일부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전국 문화센터 및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최근 영유아용품 시장은 프리미엄화와 콘텐츠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출산율 반등이 일시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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