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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랜드테마파크[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곶자왈은 제주도의 화산활동 중에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 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고 있다. 과거엔 경작이 어려워 버려진 땅으로 여기기도 했다. 에코랜드테마파크는 이런 곶자왈을 기차로 탐방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운행하는 관광궤도열차는 총 8대로 영국의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해서 만들었으며 천연가스를 연료로 쓴다고 한다. 지난 2010년부터 에코랜드테마파크는 2만여 평 규모의 생태공원에 4.5km 철도를 설치해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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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유일하게 기찻길을 볼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메인역은 에코랜드 열차의 시작역이자 종착역이다. 표를 구매하는 매표소, 잠시 쉬어가는 대합실, 그리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기념품숍 등이 있다. 이곳에서 기차에 오르면 에코브리지역, 레이크사이드역, 포레스트파크역, 라벤더팜역을 지나 다시 메인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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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데크를 걸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첫 번째 역인 에코브리지역은 호수에 수상데크가 있어 경치를 감상하며 다음 역인 레이크사이드역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 레이크사이드역에선 수상 레저체험을 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탈 수 있는 보트와 하늘에서 곶자왈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바이크 등이 인기다. 삼다정원, 동백나무 숲 등이 조성돼 있으며 곳곳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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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곶자왈을 기차로 탐방할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포레스트파크역엔 어린이를 위한 키즈타운과 요정의 집 ‘그라스 하우스’를 조성했다. 신나게 노는 자녀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부모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곶자왈 숲길인 ‘에코로드’를 걷는 이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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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곶자왈 숲길[사진=김혜원 기자] |
라벤더팜역은 유럽식 정원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라벤더밭이 유명하다. 목장산책로에선 말 먹이 주기 체험이 있어 당근을 손에 쥐고 쭈뼛쭈뼛 말에게 다가가는 어린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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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랜드테마파크[사진=김혜원 기자] |
5세 남아를 양육하고 있는 워킹맘 A씨는 “아이를 데리고 제주 여행을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볼거리가 많다”라며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고 아이와 체험도 할 수 있어 더더욱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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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랜드테마파크[사진=김혜원 기자] |
한편 에코랜드는 지난 6월부터 라벤더팜역에서 야간 특별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메인역에서 거꾸로 가는 기차에 오르면 라벤더팜역으로 바로 입장한다. 목장카페에선 마술쇼와 콘서트 등이 진행되며 오색 불빛이 수놓은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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