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부모 교육] 아이의 성장, 부모의 지혜도 함께 자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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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교육] 아이의 성장, 부모의 지혜도 함께 자라야 한다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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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조선미 교수 초청해 부모 교육 공개강좌 열어
▲ 조선미 교수가 양천구에서 열린 공개강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서울 양천구는 16일 오전 10시 30분,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조선미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를 초청해 ‘아이의 성장과 함께 진화하는 부모의 지혜’를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양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마련됐으며, 선착순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마감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200여 명의 구민이 참석해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축사에서 “마음 건강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강연이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혜를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가은 양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장도 “아이를 키우는 일은 기쁨과 보람이 크지만 어려움과 고민 역시 동반된다”라며 “오늘 강의가 부모에게 힘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이기재 구청장이 강연 시작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조선미 교수는 강연을 시작하며 “요즘 양육자는 정보는 넘치지만 어떤 것이 맞는지 알지 못해 더 어렵다”라며 “최근엔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아이들의 새로운 양상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동문제를 동반한 경우가 늘면서 부모의 혼란과 좌절이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아이의 뇌 발달은 단계마다 달라 훈육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라며 뇌 발달과 양육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고등학교 1~2학년 무렵이 돼서야 전두엽 기능이 성숙하기에 어린 시기에는 설명이나 설득보다 짧고 단호한 메시지가 효과적이다.


그는 양육의 두 축은 훈육과 애정이라며 “감정은 수용하되 경계와 규칙은 분명히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자꾸 긴 말로 설명하려 들면 오히려 혼란만 키운다는 것이다. 또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핵심은 ‘적응’이라며 “가정과 학교 등에서 규칙을 배우고 지키는 경험이 결국 사회생활의 기초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불확실성이 큰 시대일수록 자녀에게 필요한 힘은 회복탄력성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중요하다”라며 “칭찬은 결과보다 노력과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그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구분하며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는 것’이고, 자신감은 ‘무언가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두 가지가 함께 길러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조 교수는 이 시대에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탄력성이라고 강조했다.[사진=김혜원 기자]

 

연령별 훈육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18개월 이전에는 훈육보다 욕구 충족과 애착 형성이 우선이다. 18~24개월에는 ‘때리지 않기’, ‘던지지 않기’ 같은 기본 규칙을 일러 줘야 한다. 만 3세 이후에는 양치·옷 입기·정리 같은 자기관리 루틴을 습관화하고, 말로 지시하는 것보다 실행과 즉각적인 칭찬이 효과적이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아이의 ‘생각’이 사실상 감정의 다른 표현이기에 장황한 협상보다는 행동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소리치지 않고, 단호하면서도 일관된 톤으로 끝까지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부모들로부터 현실적인 고민이 쏟아졌다. 한 학부모는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으로 우울한데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물었다. 조 교수는 “부모 정서는 아이에게 곧바로 전이된다”며 “우울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권한다”라고 답했다. 중학생 자녀의 등교 거부와 피시방을 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친구가 있는데도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면 원인을 먼저 파악하라. 때론 ‘학교에 가면 피시방 갈 돈을 주겠다’ 같은 현실적 타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시험 성적에 집착하는 아이에 대해선 “부모가 아이에게 ‘실망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줬기 때문”이라며 “좋은 말로 포장했더라도 성과 중심의 말이 아이를 압박한다. 평가 대신 있는 그대로 지켜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강연장은 메모를 하거나 강의 내용을 사진으로 남기는 학부모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한 참석자는 “아이 성과에만 집착했던 것 같다”며 “교수님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마음이 약해져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끌려다닌 것 같다”며 “좀 더 마음을 굳게 먹고 아이를 대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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