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10월 1일,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는 ‘2025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맘스커리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팝페라 듀오 뚜뚜빠빠의 감미로운 노래로 막을 올렸다.
무대에 오른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객석의 임산부와 가족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는 “저 역시 25년 전 임신과 출산을 겪었다”라며 “불안과 설렘 속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인생이 늘 핑크빛일 수는 없지만, 새로운 가족이 함께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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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사진=맘스커리어] |
마 실장은 또 “자녀를 키워보니 부모에게는 아이가 곧 선생이라는 말이 실감난다”라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부모 역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출산 후 산후조리 경비와 임산부 교통비는 꼭 신청하시고, 서울형 키즈카페와 ‘미리내집’ 등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내년부터 ‘몽땅정보만능키’를 통해 시와 정부의 임신·출산·양육 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현정 서울시 저출생담당관도 무대에 올라 임산부와 영유아 가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임신·출산·양육 전 과정에서 서울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하며 다양한 제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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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정 서울시 저출생담당관이 서울시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
첫 번째로 소개된 정책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이다. 서울 거주 임산부는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70만 원 상당의 교통비 바우처가 지급된다. 이 바우처는 대중교통뿐 아니라 택시와 자가용 주유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난임 부부 지원도 강화했다. 시술 지원 횟수를 기존 ‘부부당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확대했고,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에겐 외래 진료·검사비를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출산 가정을 위한 산후조리 경비 지원도 눈에 띈다. 산모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지급되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자기부담금, 한약·운동 등 산후 회복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가운데 서울 엄마·아빠 택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개월 이하 영아를 둔 가정은 바우처를 활용해 유아용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이외에도 월 최대 3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출산 가구 주거비 지원, 1인 자영업자 출산급여 90만 원 추가 지원, 출산휴가 보조금 최대 80만 원 지급 등 맞춤형 정책도 발표됐다.
돌봄 영역에서는 서울형 실내·야외 키즈카페 조성과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 아침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움센터 확대 운영 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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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 콘서트[사진=맘스커리어] |
이날 행사에는 송지은 홍보대사와 서울베이비앰배서더 또와영 가족이 함께한 토크 콘서트도 펼쳐졌다. 송지은 홍보대사는 “아직 자녀는 없지만 주변에서 임산부 교통비가 유용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라며 정책을 홍보했다. 또와영 가족은 “여러 정책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는데, 장난감 도서관을 무료로 빌릴 수 있어 특히 도움이 된다”라고 경험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리조트·일동생 활건강·아누리·헬로랩·더블하트·바이오모아메디칼·픽셀·라브리에·엘빈즈·럽맘·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참약사·베이비박스 등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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