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은 지역사회 건강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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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건강서울페스티벌이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됐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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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건강서울페스티벌이 지난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됐다. 서울시약사회는 '#약사랑건강서울'을 슬로건과 ‘마약류 없는 건강 서울’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날까지 내린 비로 관계자들은 행사 차질을 우려하기도 했으나 밤부터 비가 개더니 당일 오전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펼쳐졌다. 처음으로 평일에 개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이른아침부터 약사와 시민으로 북적였다.
광장에는 △내가 먹는 약 성분명 바로 알기 △소녀돌봄약국·공공야간약국 △마약 없는 건강 서울 △동물약국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건강기능식품 선택 꿀팁 등 다양한 부스가 꾸려져 참석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워팜, 제일헬스사이언스, 종근당, GC녹십자 등 기업 부스에서는 게임 참여자에게 선물을 제공하거나 습윤밴드 등을 무료로 나눠 줘 많은 사람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의약품 안전복용과 성분명 의약품 소개, 약사 체험과 상담 등의 이벤트 프로그램도 시선을 끌었다. 심야시간 문을 여는 약국인 공공심야약국, 도움이 필요한 소녀들을 위한 소녀돌봄약국 등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해 약국의 공공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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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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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참석자들은 즐거워하며 참여했다.[사진=김혜원 기자] |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건강서울은 여러분이 평소 이용하시는 약료 서비스를 서울광장에 그대로 옮겨 놓은 행사”라며 서울 2만여 약사들이 준비한 상담, 체험, 이벤트 등에 참여해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이자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마약류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마약류가 청소년에게 빠르게 번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다이어트약, 공부 잘하는 약 등은 모두 의료용 마약류로 오남용하게 되면 중독에 이르고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청소년이 마약에 현혹되지 않도록 마약류의 폐해를 정확히 인식하며 안전하고 올바른 약물 복용에 대한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의 약물 안전 대국민 캠페인 ‘내가 먹는 약 성분명 알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복용하는 약 성분을 알면 환자가 약물 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 약효가 같은 성분의 약을 선택할 수 있어 환자의 선택권도 보장된다는 것이다. 권영희 회장은 ”경제적인 약을 선택하면 의료비와 보험 재정도 절감할 수 있다“라며 상품명 대신 성분명 처방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서울 2만여 약사들은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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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하하는 강철원 서울시 부시장[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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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약사회는 주사랑공동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김혜원 기자] |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페스티벌은 서울 시민과 더불어 대한약사회 축제다“라며 ”약사들은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보살피고자 애쓰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많은 시민이 오늘을 기회로 약사 이용법에 대해 알아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약사들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시약사회 24개구약사회장들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약국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 증진과 마약류 근절을 위해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마약 없는 건강 서울’을 외치며 의지를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약사회는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기 임신 여성의 안전한 출산 및 양육과 위기 십대 여성의 건강지원 사업을 위한 상호간 상담 지원, 정보제공 등 통합지원을 통해 위기 임신 여성과 위기 영아, 위기 십대 여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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