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사회적경제 발전 위한 노력과 결실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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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사진=박미리 기자] |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인천 지역 사회적경제를 돌아보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인천지역 사회적경제인들의 축제, 제1회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박람회가 22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에 진행된 인천 사회적경제박람회는 그동안 정부가 주최·후원으로 진행됐던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올해 취소되면서, 당초 개최 예정지로 선정됐던 인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행사다. 인천의 사회적경제인들이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과 가능성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회적경제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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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사진=박미리 기자] |
행사 첫날인 22일 오후 2시 Hall 1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손일균 협동조합협의회장 ▲김용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님 ▲김성근 공정무역협의회장 ▲최환 사회적기업협의회장 ▲이정원 마을기업협회장 ▲문명국 마을기업지원기관 센터장 ▲이혜연 상생유통지원센터 더담지 센터장 등 7명이 무대에 올라 개회를 선언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노력이 결실이 되는 자리다. 이런 결실의 자리가 또 다른 목표를 향한 밑거름이 되어 또 다른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천광역시청에서도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유곤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 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유곤 위원장은 “사회적경제는 구성원 간 협력을 바탕으로 각종 제품/서비스 판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적 활동으로 알고 있다. 이 자리에 계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모든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분들의 노고 덕에 사회안전망 유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시(市)가 세계 초인류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사회적경제는 중요한 가치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오늘 행사를 통해 가치 있는 사회. 꿈이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경제의 노력과 역량이 인천 시민들에게 잘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개막식 현장을 직접 찾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원래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중앙정부가 예산을 편성하고, 사회적경제 관련 여러 단체들이 주관해서 진행됐다. 지난해 부산에서 다섯 번째 박람회가 열렸고, 올해 이곳에서 여섯 번째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일방적으로 취소가 됐다”면서 “하지만 인천은 좌절하지 않았다. 인천시와 사회적경제 당사자들이 힘을 모아서 박람회 자리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협동과 연대의 결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리에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은 “최근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을 발의했다”고 말하며, 사회적경제인들의 오랜 염원과 숙원인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리고 이번 22대 국회 임기 내에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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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1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사진은 수상자들 모습.[사진=박미리 기자] |
개막식에서는 2024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 유공 표창 시상식을 진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그동안 인천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공무원, 사회적경제기업 및 시민 19명에게 유공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인천보훈지청 표창은 (주)씨케이크린앤인천이 수상했다. 인천광역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 인천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 재가대상자 방역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매년 인천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재가 방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씨케이크린앤인천은 업무협약을 맺었던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방역서비스에 참여한 대표기업 중 기여도가 높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가치 우수지자체 상은 부평구(최우수상), 남동구(우수상), 서구(우수상)가 수상했다.
인천 사회적경제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선정기업에 대한 기금전달식도 진행됐다. 연평바다살리기 영어조합법인과 유니썸테크놀리지에게 각각 1000만원의 기금이 전달됐다. 이번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연평바다살리기는 연평도에 있는 유휴수산물을 활용한 비스크소스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니썸테크놀로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층대기관측 라디오존데용 저온온도센서소자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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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가자가 사반장의 봉사활동모습이 담긴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
기념식은 인천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마무리 됐으며,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은 사회적경제기업 부스를 자유롭게 방문했다. 특히 전시장에는 빨간색 옷을 입은, 인천의 사회적경제를 자발적으로 알리는 시민 서포터즈(우리동네 사회적경제 반장, 사반장)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권오태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매니저는 ”사반장은 우리 센터에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운영하는 사업으로, 처음 100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126명의 서포터즈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서포터즈들은 워낙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커서 매년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권 매니저는 ”전시장 입구에 사진을 전시해 뒀는데, 서포터즈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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