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기구독, 책과 함께 구독 등 소비자 유혹
[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일 하랴, 아이 키우랴 힘든 워킹맘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쉼'을 즐기고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워킹맘들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 ▲ 꾸까 |
회사에서 퇴근해도 집에 와서 다시 시작되는 육아전쟁.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여유 없는 워킹맘들에겐 ‘나를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육아하면서 지친 나를 위해 선물을 하는 건 어떨까. 향기로운 꽃이나 예쁜 화분은 나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바쁜 워킹맘들에게는 온라인 꽃 배송을 추천한다. 굳이 꽃집이나 꽃시장까지 가지 않아도 예쁘고 싱싱한 꽃을 받을 수 있다. 정기구독까지 한다면 2주에 한 번씩 ‘어떤 꽃이 왔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꽃을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바뀌면서 온라인 꽃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꽃은 집 꾸미기 요소로도 관심을 받으면서 일상에서 꽃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꽃은 받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지친 워킹맘들에겐 기분 전환용으로도 좋다.
대표적인 꽃 정기구독 업체는 꾸까(kukka)다. 2014년 꽃 정기구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꾸가는 2주에 한 번 원하는 꽃을 보내준다. 동네 꽃집이 없어도 꽃을 받아볼 수 있도록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국 배송망을 구축했다. 요즘엔 매달 3만~4만 건의 꽃을 배달한다.
마켓컬리는 2020년 2월 샛별배송을 통해 판매하는 '농부의 꽃' 브랜드를 개발해 처음으로 화훼 상품을 선보였다.
'농부의 꽃'은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화훼농가에서 튤립, 장미 등을 새벽배송으로 집 앞까지 배송한다. 실제 판매 중인 꽃 상품은 약 60종이다. 새벽배송 업계 평균 대비 약 5배 많다.
'농부의 꽃'은 시즌별로 가장 적절한 품종을 엄선해 선보인다. 같은 꽃이라도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종류를 세분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3 종류의 꽃을 조합해 1만원대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는 포켓플라워 상품을 출시했다.
 |
| ▲ 리프인리프 |
플라워샵은 다양한 꽃을 큐레이션 해주는 비대면 꽃집으로 꽃다발, 화병, 화분, 비누꽃 등 약 430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구독 꽃 배달 상품부터 프리미엄 보존화인 프리저브드수국 꽃다발 등 색다른 제품도 소개하고 있다. 지역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장 직배송 기반의 지역 셀러들도 입점시키고 있다.
5월 초 플라워샵이 생긴 이후 판매된 꽃 거래액은 올 1월 동기 대비 4.4배 뛰었다. 4월과 비교해도 30% 늘었다. 5월 일 평균 거래액 역시 평소 대비 83% 많았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꽃을 소비하고 꽃과 화분으로 집을 꾸미는 트렌드도 성장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화훼 스타트업 리브인리프도 꽃 정기배송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리브인리프의 꽃 정기배송은 고객이 원하는 꽃의 수량, 주기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정기구독을 할 경우 꽃은 단일품종, 풍성한 단일품종, 꽃다발 중 고를 수 있다. 배송주기도 1주에 한 번, 2주에 한 번, 4주에 한 번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랜덤 배송 시 꽃 종류는 장미, 해바라기, 유칼립투스, 수국, 안개꽃, 천일홍, 프리지어, 옥시, 튤립, 카네이션, 방크샤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단순히 꽃만 전달받는 게 아니라 직접 꽃꽂이를 체험할 수 있는 ‘내돈내만 방구석 플라워클래스 DIY(직접제작)’ 정기구독도 선택할 수 있다. 꽃꽂이 관련 경험이 없는 소비자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전문 플로리스트가 영상을 통해 생화 컨디셔닝, 물올림, 핸드타이드, 꽃다발 포장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꽃과 함께 베스트셀러를 함께 배송받는 '책과 꽃구독'도 마련돼 있다.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