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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톡] 우리 부부가 각방을 쓰는 이유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2-12-26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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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코골이에 밤잠 설쳐...쌓이는 만성피로
온도·생활패턴 차이·육아 등의 이유로 각방 쓰기도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잠은 각자 방에서 따로 자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부부가 각방 생활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쉬쉬할 일이 아니다. 부부간 불화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함께 자던 부부가 각방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부부가 따로 자는 이유는 △남편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선호하는 온도가 달라서 △서로 다른 생활 패턴 때문에 △한 명이 밤에 아기를 돌봐야 해서 등으로 다양하다. 

#A씨는 최근 이사하면서 남편의 침실을 따로 마련했다. 아이의 울음·뒤척임과 남편의 코골이에 6년 동안 단 하루도 푹 잔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지끈거렸고 작은 일에도 쉽게 피곤함을 느꼈다. 

추위를 많이 타는 A씨와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의 온도 차이도 각방을 쓰게 된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A씨가 겨울에 방 온도를 올리면 남편이 더워서 못 자고, 한여름에는 남편이 밤새 에어컨을 틀어 A씨가 추워서 못 자는 힘든 나날이 반복됐다.   

각방을 쓰고 있는 요즘. A씨는 아이가 중간에 깨지 않는 이상 아침까지 숙면을 취한다. 곧 아이의 수면 독립을 연습시켜 혼자 편하게 잘 날을 고대하고 있다. 남편도 늦은 귀가 후 눈치 보지 않고 방에서 혼자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늦은 아침까지 방해 없이 푹 잘 수 있어 지금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 (30대 후반 여성, A씨)  

# B씨 부부는 아기가 아직 어리다. 새벽에도 수시로 깨서 우는 아기를 달래고 밤중 수유도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부부가 같이 일어나 아이를 돌봐왔다. 매일 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남편과 아내 모두 잠을 못 자 힘든 상황. 둘 중 한 명이라도 제대로 자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요즘에는 평일에 일찍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B씨가 아기를 데리고 자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편이 아기와 함께 자고 있다. 덕분에 남편은 다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B씨는 늦은 나이에 아기를 키우면서 수면의 질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달았다. (40대 초반 여성, B씨)     

부부가 한 침대에서 자야 금슬이 좋아지고, 각방을 쓰면 사이가 소원해진다는 말도 있다. 과연 그럴까.

A씨는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잔 다음날은 너무 피곤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 남편을 좋게 대할 수가 없었다"며 "오히려 각방을 쓰면서 각자가 좋은 생활 리듬을 되찾을 수 있었고, 덕분에 같이 있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금 생각해 보니 코골이나 수면 패턴, 온도 등은 서로 맞춰갈 수 있는 생활 방식이 아니었다. 각자 방에서 편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상대방을 더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싸워서 따로 자는 것이 아닌 각자의 수면의 질을 위해 각방을 쓴다면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B씨는 "처음에는 밤중 육아도 당연히 같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둘 다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며 "각자 놓여진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 그래도 서로 만날 시간이 없는데 잘 때도 각방 쓰면 대화는 언제 하나요" "아기 때문에 따로 자면 남편은 밤중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등 부부가 각방 쓰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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