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초지자체들, ′청렴′ 문화 위해 노력한 성과 빛나

서울시 기초지자체들, '청렴' 문화 위해 노력한 성과 빛나: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3-02-01 13:10:30

권익위,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발표
영등포구·은평구·서대문구 등 종합청렴도 상승 성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국민권익위원회]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공공기관·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청렴'이 아닐까. 청렴은 곧 신뢰와 직결된다. 공공기관이 청렴해야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청렴하지 않은 공기관의 정책과 행정을 국민들이 믿고 따를 리 만무하다.

지난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과 결과와 기관 유형별 등급을 발표했다. 본 평가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근거해 기관의 종합적인 청렴 수준을 측정·평가하고 각 기관의 반부패 노력 지원 및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행정·공직유관,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등 총 15개 유형, 569개 기관이 그 대상이다.

이번 평가에는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개편한 종합청렴도 평가체계를 최초로 적용했다. 청렴체감도 60%와 청렴노력도 40%, 그리고 부패실태는 감점으로 처리해 종합청렴도 점수로 환산했으며 총점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했다.

청렴체감도는 민원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으로, 청렴노력도는 지표에 따른 실적 평가로 측정했고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했다.

평가 결과 평균 종합청렴도 점수는 81.2점이었으며 공직유관단체(85.7)·교육청(83.9)·중앙행정기관(83.6)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기초자치단체(76.6)·공공의료기관(75.9)·국공립대학(75.2) 등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총 501곳의 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1등급 28개(5.6%) △2등급 139개(27.7%) △3등급 194개(38.7%) △4등급 124개(24.8%) △5등급 16개(3.2%)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특별시는 3등급을 받았다. 서울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구로구와 용산구가 1등급을 받았고 노원구가 5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영등포구는 지난해보다 1등급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에서는 새내기 직원들의 청렴루키와 구청장의 명예루키 활동이 빛났다. 청렴루키는 새내기 직원들과 구청장이 함께 청렴 공감 토크를 통해 청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청렴 시책을 홍보하는 등 조직 내 청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활동이다.

아울러 구는 조직 내 청렴문화를 조성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직 주기별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청렴 책 읽기 교육 △이해충돌 방지 실천 결의 서약서 작성 △이해충돌 방지 집중 교육 및 온라인 신고센터 개설 △전 직원 릴레이 청렴 서약서 서명 △청렴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청렴도 최하위 평가를 받았던 은평구는 2등급 상승한 3등급을 받았다. 구는 2021년도 최하위 평가를 받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구청은 청렴도 하락 원인을 분석한 뒤 청렴대책 추진 체계 확립 △고위공직자 부패 위험성 진단 △자율적 내부통제 강화 운영 △공공분야 갑질 근절 추진 △부패방지 제도 구축 △예산집행 분야 투명성 확보 △청렴 해피콜 운영 △청렴문화 향상의 날 '청렴 day' 운영 △공익제보 및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SMS 발송 △전 직원 청렴 및 부패방지 시책 설문조사 등 사업을 실시하며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청렴도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 구청 '제·세정 분야'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며 자정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서대문구는 전체 5개 등급 가운데 2등급을 달성했다. 2021년 평가에서 받은 3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구는 반부패 청렴 교육, 반부패 추진 계획 수립·이행 등에 대한 평가 결과가 청렴도 향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구는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해 △고위직 청렴 실천 서약식 △전 직원 청렴 롤링 페이퍼 △청렴 골든벨 퀴즈 대회 △공직 주기별 맞춤형 청렴 콘서트 △부패 취약 분야 청렴 교육 △민원인에게 공무원 비위 여부와 만족도를 묻는 청렴콜 △청렴 서한문 및 문자 발송 등 각종 정책을 추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공직자는 구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청렴해야 한다"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 100%’ 서대문구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