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여름방학맞아 생존수영교실 운영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전국에서 지난달 하순에 시작된 여름방학이 한창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의 시름은 깊어진다. 아이들이 집에 있긴 답답해하고 밖에서 뛰어놀자니 폭염경보급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자녀가 가길 원하는 키즈카페 한번 다녀오면 입장료와 식비로 몇 만원이 훌쩍 나가고 그 안에서 하는 유료 프로그램이라도 참여하면 아이 두 명에 10만원 정도는 우습게 깨진다. 돈도 돈이지만 부모는 귀한 시간에 배움과 즐거움을 같이 체험하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자녀가 여름방학을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내길 바라는 부모들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
서울시 양천구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여름방학 자원순환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오는 16일부터 3일간 자원순환홍보교육관에서 진행되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이론 수업과 게임 교구를 접목해 자연스럽게 체득시킬 예정이다. 아이들은 카드 및 보드게임을 함께하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방안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구는 폐플라스틱, 폐현수막, 커피 찌꺼기 등 폐자원을 활용해 블록화분, 에코메시지 가방, 자투리 가죽 키링, 유리병 스노볼, 커피박 천연비누 등을 만드는 창작 체험활동도 준비했다. 수강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서울시 송파구는 지난달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의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한다. 해양경찰청과 협업해 어린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송파안전체험교육관 실외교육장에 실제 물놀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고, 위기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방법을 안내한다.
‘새우등 뜨기’, ‘잎새뜨기’, ‘맨몸 누워뜨기’ 등 생존수영 전문가인 해양경찰관이 직접 상황별 생존수영법을 교육한다. 생존수영교육은 7세부터 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평일 1일 3회 운영된다. 1회당 3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접수 후 수강할 수 있다.
서울시 금천구는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방콕탈출! 과학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이 흥미로운 과학체험을 통해 과학에 재미를 느끼고 원리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는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마술저금통(빛의 반사), 끈 예술(수과학), 천체망원경(빛의 굴절), 팽이(착시)를 만들면서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과학꾸러미 수업을 진행한다. 12일에는 서울시립과학관을 방문해 해설사와 함께하는 ‘모든 사물의 역사-학교 편’ 전시를 관람하고, 공작 체험을 한다. 과학꾸러미 수업은 초등학교 5~6학년 60명을, 서울시립과학관 탐방은 초등학교 4~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노원구의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전시, 교육, 별‧태양 관측 등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올 상반기에만 3만2000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 3월, 상설전시관 ‘빅히스토리관’을 리모델링했으며 최신 우주과학 트렌드를 반영해 시각‧청각‧촉각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빅히스토리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까지는 ‘태양계 가랜드 만들기’가 진행됐고, 8월 1일부터 6일까지 ‘바람으로 도는 우주팽이 만들기’, 8월 8일부터 13일까지 ‘고무줄 로켓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회차별 10명 선착순으로, 평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1일 6회, 주말에는 오후 4시까지 1일 9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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