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광명시 사회적 경제과(과장 김미정)는 매월 마지막 주에 사회적 경제 관련자들의 의견을 담아 매월 한 가지 주제로 특강, 현장 이야기, 네트워크를 통해 역량도 키우고 소통하는 소규모 강좌다.
3월 광명 사회적 경제 강의는 27일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초빙해 ”로컬 경제가 어떻게 하면 발전해 나갈까?“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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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강의에 집중하는 수강 참가자들[사진=윤혜숙 기자] |
⧍대세로서의 민주적 지역 경제, 지역순환 경제 ⧍민주적 지역 경제, 지역순환 경제의 모범도시 프레스톤 ⧍프레스턴 ”게릴라 로컬리즘“의 성과 ⧍프레스턴 모델의 핵심, 그 진보적 의의 등 4가지 세션으로 영국 프레스턴 도시의 모범 사례로 수강자들을 집중시켰다.
양준호 교수는 지역순환 경제는 지역 안에서의 경제를 구축하여 역외 이출 및 이입을 줄여 자기 완결적인 지역 경제를 지향함으로써 ”지역 안에서 돌도 돌아야 할 돈이 거의 지역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 수익을 해당 지역의 소비, 투자 및 조달, 생산 등으로 환원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절실한 과제”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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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인천대학교 교수[사진=윤혜숙 기자] |
2002년에 시로 승격이 된 인구 14만 명 정도의 소규모 도시 영국의 프레스턴은 지역 경제는 장기간 침체된 채 빈곤율은 영국 내 하위 20%로 추락, 자살률이 가장 높은 도시로 불명예를 가지고 있었다.
영국정부의 긴축재정 기조하에 지방보조금이 크게 줄어 타 지방단체들은 민영화로 대응하는 반면 프레스턴시는 이른바 “게릴라 로컬리즘”으로 특수한 방침을 내놓았다. 글로벌 규모의 사업체에 의해 대체(독점) 되고 있던 상황이라 지역 사람들을 일부 고용은 해주지만 이들 사업체가 이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이 지역에 재투자(환원) 하지 않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프레스턴시는 지역 경제에 대한 면밀한 실증분석을 토대로 그 방안 대응을 지자체와 시민사회 간의 협치로 구축하는 것을 강조하고 실증적이고 지역 착근적인 대응은 프레스턴 특유의 지역 경제 만들기 위한 방법과 이어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세분화된 복수의 사업들을 각각 경쟁입찰로 돌리고 지역농업 생산물을 쓰는 지역의 사업체가 각각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되었다. 경쟁입찰 기준에 코스트(비용) 이외의 조건들, 품질, 스킬 및 트레이닝, 지역 기업들과의 투자 및 조달관계, 지역의 노동자 및 하청 사업자의 채용, 공급망의 길이 등 지역 내 투자를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들을 추가 도입하게 되었다.
프레스턴시의 경우 2012년 ~2013년 예산 중 지역 안의 회사에 재투자된 것이 14%에 불과했으나 2014년~2015년 사이에는 28%로 늘어나 불과 2년 사이에 수치가 2배나 늘어났다. 2010년~ 2015년 사이에는 빈곤율이 급속히 개선되었고 영국 전체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적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프레스턴시는 2016년에는 “거주하고 싶은 도시, 북서부 잉글랜드 1위를 차지하였고, 특히 일자리 찾기 쉬운 점과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작용하는 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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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마친 후 단체사진[사진=윤혜숙 기자] |
결론은 ⧍지자체 기관은 지역 내부 조달을 원칙으로 지역 내 사업체를 선정 ⧍자산은 지역 자산화로 지역 소상공인, 지역사회적 경제조직을 활용 ⧍고용은 지역 인재(지역 시민) 고용으로 ”지역 내 재투자, 지역사회 혁신, 지역 내 소비와 고용은 높이고, 지역 인구 유출은 줄이는 지역 내 민주적 소유의 작동으로 시민 소유 제도화가 지역사회 혁신, 시민참여(주도)의 민주적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본 방침이 되어야 한다.
물론 지역 사업체가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그 지역에 재투자할 수 있는 심도 있는 논의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고, 지역순환 경제론적 인식을 확산하는데 사회적 경제 사업가들이 앞장서서 실천하고 노력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가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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