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3000여 명 참여해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요즘 중학생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진로 선택이다. 이제 막 초등학생의 티를 벗고 갓 중학생이 된 아이들이 벌써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될 때인가 싶지만 고교학점제 도입, 특성화고등학교 진학 등의 이유로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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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 체험을 하는 학생들[사진=김보미 기자] |
강서구는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함께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진로 페스티벌 '드림 JOB'을 22일 개최했다.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방화근린공원에서 진행됐다.
△어드밴스(Advance)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 △챌린지(Challenge) △디스커버리(Discovery)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진 167개의 체험 부스가 설치됐고 관내에서 자유학기제를 맞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 3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화근린공원을 찾았다.
본격적인 부스 체험에 앞서 △서울항공비즈니스고등학교 댄스팀 공연 △아트봇 댄스 퍼포먼스 △미래의 나에게 꿈엽서 보내기 등 간단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기념식 이후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부스를 돌아다니며 원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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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디자이너 체험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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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음악과 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이 악기 연주를 해보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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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 체험 부스[사진=김보미 기자] |
A구역에는 △한국공항공사 △서울시립일시청소년쉼터 △한국휴머노이드사업협동조합 △서울에너지공사 △서울퓨처랩 등의 기관이, B구역에는 △강서대학교 △한국경호경비협회 △강서구유도회 △환경재활용창작품연구회 △꿈틀샘 △유진헤어스튜디오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C구역에는 △서울강서구약사회 △강서구보건소 △강서구립길꽃어린이도서관 △국악인 김도연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의 부스가, D구역에는 △교육목공연구소 △메이지유 미용학원 △허준박물관 △큰사랑심리상담센터 △다중지능연구소 등의 부스가 차려졌다.
그 외에도 △로봇 퍼포먼스 △레이저 서바이벌 프로그램 △VR 융합 스포츠 △민속놀이 이벤트 등 이색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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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드벤처렙타일 부스에서 아이들이 도마뱀을 만져보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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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 유도회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다양한 체험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는 열정이 넘쳤다. 서울산림항공관리소의 '푸른 숲 우리 숲 지킴이'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서를 탐독하며 산림헬기 모형을 제작하고 있었고 어드벤처렙타일의 부스 '이색 애완동물 어디까지 키워봤니?'에서는 학생들이 도마뱀·고슴도치·강아지 등의 애완동물을 직접 쓰다듬어 보기도 하며 동물들과 교감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는 '세계최강 대체불가 특전사 사격체험' 부스를 선보였다. 이 부스에는 사격 체험을 해보려는 학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바로 옆에 있는 강서구 유도회 부스에서는 유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유도 기술을 시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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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사서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사진=김보미 기자] |
강서구립가양도서관은 도서관 사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장갑을 낀 아이들이 새 책에 조심스럽게 라벨지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부스의 꿈멘토는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도서관 사서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많다"며 "다만 사서가 여유롭고 편해 보여서 진로를 이쪽으로 결정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어 진로 상담 시 사서가 하는 일들에 대해 상세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염창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요즘에는 대부분 진로를 일찍 선택하는 편이어서 저희도 약사, 수의사, 건축사로 이미 진로를 정했다"며 "오늘 축제에 저희의 꿈과 관련된 부스들도 있어서 이따가 방문해 볼 거고, 친구들과 여러 가지 재미있는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가고 싶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정말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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