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 위원회가 22일 광명시 을 지역구를 비롯해 마포구 갑, 동작구 을, 의정부시 을, 홍성군·예산군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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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 지역 양기대 국히의원 출마 기자회견 당시[사진=윤혜숙 기자] |
민주당 공천관리 위원회는 22일 마포갑(노웅래, 4선), 동작을(이수진, 초선), 의정부을(김민철 초선), 광명을 양기대(현역 의원), 양이원영(현 비례의원), 강신성· 김혜민 예비후보 모두 배제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최고 위원들은 모두 단수 공천되어 ‘이재명 사당화 공천이란 불신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포 갑 노웅래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해 단식 투쟁에 돌입했고 동작을 이수진 의원은 즉각 탈당해 ”그동안 이재명 대표를 도운 게 후회스럽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양기대 의원 지지자들은 "민주당 당원 탈퇴한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100% 승리한다, 이게 정당이냐? 이재명 사당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수도권에서 큰 격차로 승리해 경쟁력이 높고, 지역구에서 20년 동안 시장 2번· 현역 국회의원 등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는 양기대 의원이 '비 이재명계'라는 이유로 배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툭하면 사퇴하란 소리 하는 분들 계신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뀔 것이다"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사천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공천은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인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공천에 대한 문제는 당분간 더불어민주당 내 더 큰 내홍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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