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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지역별 전략은?

박미리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9 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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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국제 포럼②
광주 동구, 충남 부여, 경북 영덕 등 지역별 사례 통한 전략 제시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IMF 시기나,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국제 포럼을 주최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행사에서 세 가지 이슈를 갖고 지역경제를 어떻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말한 세 가지는 지역화폐, 고향사랑기부제, 생활인구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다. 그는 “오늘 포럼에 전문가들이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고, 특히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가 어떤 정책을 추진해야 할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국제 포럼:지역사랑상품권, 고향사랑기부제, 생활인구 중심으로’ 두 번째 세션은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순환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 지역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국제포럼 두번째 세션은 각 지역별 사례를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사진=박미리 기자] 

 

고향사랑 기부제 모금에 전국 기초자치단제 중 1위를 차지한 광주 동구의 모금 전략

광주광역시 동구(이하 광주 동구)는 지난해 약 24억 원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에 성공했다. 자치구 평균 모금액이 1억 7천만 원이고, 시군 평균이 4억 원 정도이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면 광주 동구의 모금액은 높은 수준에 속한다. 광주 동구의 기부금 유치 전략은 무엇일까. 임택 광주동구청장은 “의지. 즉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2023년 시작됐지만, 2023년, 2024년, 2025년 한해만 보고 생각할 게 아니라는 것. 장기적으로 보면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한 기부금 시장이 1조~2조 원 이기에, 장기적 비전을 보고 일정의 ‘투자’의 관점으로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향에 기부하라’는 사람들의 인식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광주 동구 지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가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정 기부금 활용을 진행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2023년만 해도 행안부에서 운용하는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서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행안부와 마찰을 겪으면서도 법적 해석을 받으며 민간 플랫폼을 활용했다. 민간 플랫폼에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결과 24억 원, 전국 지자체 중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임택 동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광주 동구 지역은 알려진 특산물은 없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지역의 답례품 중 가장 많이 나간 게 삼겹살이다”라며 “답례품을 지역 특산물의 개념으로만 생각하면 경쟁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상품의 질이나 양,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관(官)과 업체가 잘 협력했다.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한 점이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택 동구청장은 “(사람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이 중요하다. 직원 몇 명이서는 할 수 없다”면서 “민간 플랫폼을 통해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민간 플랫폼의 시장도 넓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액 경상북도 1위 달성한 ‘경북 영덕’

경상북도 영덕군은 지난해 경상북도 지역에서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한 기부금 모금 1위를 달성했다. 모금액 규모는 11억 원 정도다. 특히 영덕군은 생활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다. 김광열 경상북도 영덕군수는 “행안부 발표를 보면 지난해 생활인구가 1/4분기에는 경상북도에서 2위를 했다. 그런데 2/4분기에는 생활인구가 1위를 차지했다”면서 “평균 29만 명. 영덕군 인구의 7.4배 정도가 생활인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영덕군은 앞으로도 생활인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계절 생활인구 유입 정책 ▲광역교통망 개통에 맞춘 관광 인프라 확충 ▲웰니스(치유·건강)사업 및 민자유치로 체류형 관광 확대 ▲체류 인구를 정주 인구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사업 추진 등이다. 김광열 군수는 “지역이 소멸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교육과 의료문제”라면서 “인구감소나 지역소멸에 대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에서만은 감당할 수 없다. 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지방자치를 하고 있지만, 사실 지방의 권한은 별로 없다”면서 “중앙정부에서 각 지역에 맞게 권한도 부여하고 맞출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에서 많은 생각을 해 주면 인구소멸지역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

충남 부여군, ‘굿뜨레페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

충청남도 부여군은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대한민국 대표 농업문화 도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 축소 등으로 지역경제는 점차 어려워졌다. 더구나 부여군은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정도밖에 안 되는 전형적인 농업 도시로, 어려운 농촌 경제 구조를 갖고 있었다. 물론,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지역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소비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부여군에서는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위한 대응책을 고심했고, 2019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인 ‘굿뜨레페이’를 출시했다. 이상석 충청남도 부여군 안전건설경제국장에 따르면 최초 굿뜨레페이를 설계할 당시 지역화폐 상생협의회, 농민 수당 도입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군민, 전문가, 농협, 군(郡), 의회, 공무원과 공동체의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 또한 가맹점에서 결제 대금으로 받은 금액을 별도의 환전 없이 다른 가맹점에서 재사용 할 수 있도록 순환형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상석 국장은 지역화폐 굿뜨레페이를 도입하면서 골목 경제를 다시 뛰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간 총 유통액과 정책 발행액이 대폭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88개의 중소기업을 유치한 효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2022년에는 지역사랑 상품권 우수사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2024년 대한민국 좋은 법 좋은 정책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굿뜨레페이가 이같은 성공을 거둔 요인은 무엇일까. 이상석 국장은 ▲공급을 통해 수요를 만든다 ▲부여군 지역화폐 독자적 시스템 구축 ▲전국 유일 순환 인센티브 설계 ▲공동체 합의를 기반으로 탄생한 점을 꼽았다. 특히 적극적인 정책 발행을 통한 가맹점 확보와 소비자 유입을 연결했다. 이 국장은 “굿뜨레페이 발행액 총 4761억원 중 정책 발행액이 1154억원”이라면서 “특히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1만 3천여 농가의 농민 수당을 전자식 지역화폐로 지급해 초창기 가맹점을 확보했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가입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여군에는 소상공인 업체 3300개소 중 97%인 3210개소가 가맹점으로 등록됐고, 가입자 수는 8만 105명으로, 부여군민 10명 중 9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순환 인센티브를 통해 총 유통액 5255억원 중 약 10%인 543억원은 계속해서 지역 가맹점 내에서 순환하고 있다. 이상석 국장은 “투입 예산을 초과하는 순환 인센티브 창출로 지역화폐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굿뜨레페이는 행정기관만의 판단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설계 초기부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 화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각계각층의 군민 전문가로 이뤄진 협의회를 통해 방향을 설정했다”면서 “이런 요인을 바탕으로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취약한 산업 경제 구조를, 지역화폐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굿뜨레페이는 부여군 지역화폐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의 주민들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상석 국장은 “군민 외 사용자가 1만 4158명으로 관외자의 굿뜨레페이 사용량이 124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생활인구 소비 촉진을 위해 굿뜨레페이 사용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관내 사용자들이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여군 내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생활 인구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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