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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사회적경제에 남길 원한다면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박미리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0 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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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경제 예산삭감으로 종사자 교육 지원사업도 축소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전략으로 교육 훈련에 투자 필요성 제기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전체적인 (교육)지원 사업이 줄었고 그로 인한 영향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보존하기 어려운데, 업무와 관련된 자기 계발을 하는데 비용을 지출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A씨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의 교육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A씨는 “큰 기업에서는 복리후생이나 자기 계발 비용을 통해 직원의 성장과 교육을 돕는 데, 비교적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이 같은 지원을 하기 어렵다”면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직원의 전문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이것이 회사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믿기 때문에 교육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가 지속가능하게 작동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사회적경제 예산 삭감으로 중간지원조직에 근무하던 많은 청년세대들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벗어났고, 그나마 현재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계속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의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경제는 일반 시장경제와는 달리 ‘공동체’를 기반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이 같은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학습해 전문성을 높이면, 더 많은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사회적경제 특징 반영해 ‘공동체’ 기반 교육으로 전문성 확보, 기업 경영 영향↑


최근 서울시 소셜벤처허브(이하 소셜벤처허브)에서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큰 규모의 조직에서는 직원 교육비(일부)를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작은 규모의 사회적경제조직은 직원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징적인 것은 기관에서 교육 내용을 선정해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경제 영역의 종사자 개인이 원하는 교육을 선택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백나경 서울시 소셜벤처허브 팀장은 “교육 내용이 나에게 완벽하게 맞지 않으면 오히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사업 담당자가 원하는 교육이 아니라, 개인이 원하는 교육을 통해 효용성을 높였으면 하는 의도로 교육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백나경 팀장은 “개인의 성장은 누군가가 손에 쥐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겠다고 마음먹어야 할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계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방식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사회적경제의 특징인 ‘공동체’의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제안됐다. 김왕영 쿱비즈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경우를 보면 교육 훈련을 통해 종사자의 역량을 키우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성을 키울 수도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적용되는 특정 주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종사자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보면서 느꼈던 개선방안 등을 잘 정리해 교육에 추가하는 것이다. 외부 강사보다 현장을 훨씬 더 잘 아는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교육 내용에 반영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소셜벤처허브 역시 교육비 지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교육비 지원을 받은 실무자들이 모여 서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백나경 팀장은 “이 사업을 기획하면서 기대한 점은 사회적경제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성장을 챙기고, 나아가 실무자들 간 커뮤니티를 구축해 다른 조직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만들고, 서로의 성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단위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적으로 교육비를 지원하면서도 사회적경제의 바탕인 ‘공동체’를 강조한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백 팀장은 “개인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원하는 길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학습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동시에 현재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서로의 성장을 책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하려면 종사자 전문성 강화 위한 교육에 ‘투자’ 필요해

사회적경제 교육 시스템을 만들 때, 오랫동안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공공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쉽게 설명하면, 사회적경제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환경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정책의 시행 축소와 상관없이 교육이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다.

김왕영 이사장은 “(사회적경제 교육 훈련을) 국가에서 너무 당연하게 제공해 주는 게 아니라 우리의 조직과 공동체가 명확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교육 훈련들이 도구로써 차용돼야 한다”면서 “교육 훈련은 사회적경제기업에서 경영 전략으로 투자해야 하는 영역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교육 훈련을 ‘정부가 우리에게 지원하니까 무상으로 당연히 누려야 하는 혜택’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결사체이면서도 사업체로써 경영의 일환으로 투자하고 투여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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