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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이전…10일 개소식 열어
“은평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재도약하는 공간으로”

▲지난 10일 진행된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개소식.[사진 출처=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가 이전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오게 됐는데, 좋아요. 가장 좋은 건 이 동네가 좋아요. 동네도 조용하고, 맛집도 많고요(웃음). 은평구를 떠나고 싶지 않았거든요.”

새롭게 이전한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입주 기업이라는 최희진 어스맨 대표는 새 공간이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잠시 후 만난 이남주 드림온협동조합 이사장은 “허브센터에 사회적경제조직이 모여있다 보니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계속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이하 은평허브센터)가 이전했다. 지난 10일 개소식을 연 은평허브센터는 새로운 공간에서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허브(hub)로써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개소식은 ‘연대로 강해지는 은평, 협동으로 나아가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은평구의 사회적경제기업 홍보를 통해 현장을 직접 찾은 참가자들은 관심을 보였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돼 기업들이 서로 소통하고, 나아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입주기업들의 단체사진 [사진 출처=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이전한 은평허브센터는 신한은행 후원으로 조성됐다. 총 108평으로 입주기업 사무실, 교육장, 라운지, 멀티룸 등 은평구 지역 내의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운데에는 ‘멀티룸’으로 불리는 네트워킹 공간이 마련돼 있다. 네트워킹 공간은 회의공간으로 입주기업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밝은 분위기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짧은 회의가 필요한 기업에서는 회의를 할 수도 있고, 언제든 자신의 작업 도구를 갖고 나와 일할 수 있게 했다. 탁 트인 공간 구성으로 현재 입주한 기업들에게도 인기있는 공간 중 하나다.

안쪽에는 입주기업 사무실과 개방형 지정 데스크 오피스로 구성된 업무공간이 마련됐다. 해당 공간에는 현재 12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대표적인 입점기업으로는 은평구에 있는 40여개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함께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은평사회적경제연대’, 대표적인 공정무역 기업인 ‘어스맨(EARTHMAN)’, 교육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역량 교육을 진행하는 ‘드림온협동조합’ 등을 들 수 있다.

사무실 옆에는 28명 정도가 착석할 수 있는 규모의 교육장이 있다. 교육장은 창업 인큐베이팅이나 교육,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된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모습. (왼쪽부터) 교육장, 네트워킹공간(멀티룸).[사진출처=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이남주 이사장은 “우리 옆에 입주해 있는 팀과도 계속 교류하면서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통하고 있다.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협업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면 함께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은평허브센터는 우리 기업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을 적재적소에 알려 준다”면서 “개별적인 기업들의 상황을 전부 파악하고, 각 기업들간 연결고리를 잘 연계해 준다. 이를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얻어갈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향후 은평허브센터는 지역의 기업들이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최은정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장은 "개별기업들은 공모사업 등 사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지만, 개별기업이 지역의 유관기관들과 연결하기에는 힘든 경우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때 우리 센터가 입주기업들과 같은 주제를 갖고 있는 은평구의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특정 이슈에 대해 공급이 필요한 지역의 유관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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