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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교수 |
딸기의 붉은빛은 안토시아닌계 색소인 칼리스테핀(Callistephin)에서 비롯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꼭 필요한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과당, 포도당, 자당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이 어우러져 딸기 특유의 상큼한 맛을 완성한다. 특히 딸기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철분과 식이섬유도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에 도움을 준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 덕분에 편식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신선한 딸기를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과육이 단단하고 윤기가 흐르며 선명한 붉은색인 딸기가 가장 맛있다. 꼭지는 싱그러운 녹색을 띠며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이 좋다. 손질할 때는 비타민 C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에 오래 담가두지 말고, 빠르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 시에는 꼭지를 떼지 않고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잘 익은 딸기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요거트와 함께 갈아 스무디를 만들거나 우유에 곁들여 딸기 라테로 즐기면 더욱 맛있다. 딸기와 바나나, 시금치를 함께 갈아 만들면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영양 가득한 한 끼로 손색없다. 또한 딸기에 함유된 펙틴은 잼으로 만들기에 적합해, 엄마표 수제 딸기잼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즐겨도 좋다.
"딸기가 딸기 맛을 지니고 있든, 삶은 행복이란 맛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 있다. 2월의 제철 딸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며, 가족의 건강과 따뜻한 일상을 함께 채워보자. 딸기의 고유한 달콤함과 상큼함이 겨울철 식탁을 한층 더 풍성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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