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부모교육] "디지털 시대, 아이의 뇌를 지키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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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디지털 시대, 아이의 뇌를 지키는 방법은?"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0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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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선 교수, '디지털 리터러시 이해와 부모 역할' 주제로 강의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 디지털 리터러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기술이자 수단이 됐다. 특히 아직 뇌가 발달 중인 아이들에게는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아이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길러주려면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지난 26일 서울학부모지원센터의 맞춤형 배움 과정에서는 윤미선 서울여대 교수가 '디지털 리터러시 이해와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건강하게 이용하는 능력"이라고 말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윤 교수는 먼저 디지털 리터러시의 배경을 설명하며 "2004년 팀 오라일리가 웹 2.0을 선언하면서 세상은 바뀌었다. 웹이 플랫폼이 되었다는 말은 누구나 데이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뜻인데,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웹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가 쌓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풍요가 아이들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윤 교수의 경고다. 그녀는 "정보가 많아진 건 좋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함께 많아졌다. 요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유튜브 중독과 숏폼 중독은 아이들의 뇌 발달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라며 "정보를 스킵하며 빠르게 소비하는 습관은 아이들의 기억력과 학습력을 떨어뜨린다"라고 설명했다.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42%, 유아의 25%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 윤 교수는 "뇌가 아직 발달 중인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 과의존은 치명적이다. 디지털 기기에 중독이 되면 뇌의 베타파가 감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자는 동안에도 뇌가 정보를 정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디지털 중독이 되면 점점 더 큰 자극이 필요해진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떡볶이를 먹는 일에도 만족감을 느꼈었는데, 더 이상 작은 기쁨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가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아이들이 어릴수록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 발달 과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윤 교수는 "아이들은 청소년기까지 감정과 정서의 뇌인 구피질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이성의 뇌인 신피질은 25세가 되어야 완전히 발달한다"며 "기억을 저장하는 장소가 바로 이 감정·정서의 뇌이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감정으로 학습했느냐가 기억력과 직결된다. 그래서 즐겁게 배운 것은 오래가지만 억지로 배운 것은 쉽게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윤 교수는 "잘했다, 훌륭하다는 칭찬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이성의 뇌가 감정의 뇌를 컨트롤하는 메커니즘이 잘 안착된다. 결국 그것이 아이의 뇌를 똑똑하게 만드는 길"이라며 부모의 작은 칭찬과 격려가 아이의 뇌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요즘은 디지털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 해결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위해서는 틀린 정보를 검증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윤 교수는 "틀린 정보를 검증하는 것이야말로 학습 능력과 인간관계의 기초다. 아이가 귀찮아하더라도 찾아보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 줘야 한다. 이 작은 습관이 아이의 사고력과 사회성까지 키워줄 수 있다"며 "틀린 정보를 검증하지 않는 아이들은 학습 능력도 오르지 않는다. 생각하는 습관이 곧 그 아이의 성격과 관계 맺는 방식까지 결정한다"고 말했다.

윤미선 교수의 강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이의 뇌를 지키는 일에 거창한 교육법은 필요 없다. 소리 내어 책을 읽고 작은 성취에도 아낌없이 칭찬하며 틀린 정보를 스스로 검증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끝으로 윤 교수는 "우리는 아이들의 가드너입니다. 부모가 먼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고 모범을 보이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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