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하우투랩은 유아동 교육 사업가로 20여 년을 살아온 윤선우 대표가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설립한 기업이다. 윤선우 하우투랩 대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를 론칭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관련된 미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했고, (유아동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 및 어린이 축제, 전시 등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해 왔다.
윤 대표는 “국민의사로 알려져 있으신 이시형 박사님과 아이들에게 인지적, 비인지적 영역에서의 기본 생활 습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그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연구개발 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유아동 교육 영역에서만 20여 년간 일해오면서 쌓아온 (나의) 다양한 경험을 유아동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면서 “하우투랩은 기업의 무엇을 만드는 게 아니라, 세상에서 무엇인가 가치있는 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이를 돕자는 취지로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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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우 하우투랩 대표.[사진 출처=하우투랩] |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습관 콘텐츠로 올바른 습관 들이기
하우투랩은 ▲템마파크(육아 아이템 마케팅 플랫폼) ▲하우투맘(육아 전문 쇼핑몰) ▲세로토닌 키즈(유아동 습관 프로그램)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세로토닌 키즈는 해빗리더로 명칭을 바꿔 운영 중이다.
해빗리더는 국민의사로 알려진 뇌과학 권위자 이시형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윤 대표는 “이시형 박사님과 함께 아이들의 인지적, 비인지적 영역에서의 기본 생활 습관 교육에 대해 중요성을 공감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연구개발 해 왔다”고 했다.
해빗리더는 현재 2만여 개가 넘는 습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는 교재 형태로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습관 콘텐츠는 기본적인 생활습관으로 구성됐다. △식습관 △마음 습관 △몸 습관 △자연 친화가 대표적이다. 윤선우 대표는 “뇌 과학과 연계해 습관을 체계화해서 영유아기에 반드시 아이들이 익혀야 하는 필수 습관을 4가지의 구성으로 나눠, 각각 습관화 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면서 “실제로 습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아이들에게 ‘습관’이라고 하면 잔소리나 지시, 훈계의 방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이시형 박사님은 이것을 ‘아이들이 즐거운 방식으로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즐거운 방식’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해빗리더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습관 교육을 정말 즐겁게, 놀이처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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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습관 형성은 아이의 인생에도 영향을 미친다.[사진 출처=하우투랩] |
해빗리더 습관 콘텐츠는 대표적으로 1개월~24개월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인펀트 과정과, 만 2세~만 5세를 대상으로 한, 월 교재(책)로 구성됐다. 윤 대표는 “월 교재의 경우 구독 형식으로 매월 교재를 배송하는 방식이다. 특히 우리가 주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니, 매월 원으로 월 교재(책)를 보내준다”면서 “원에서는 매월 월 교재(책)를 받아, 원내에서 각각 아이들의 발달 상황에 맞는 필요한 습관 교육을 진행한다”고 했다.
“아이들의 습관이라는 게 원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가정과의 연계가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원에서 활동하고 난 이후에 가정과 연계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전부 가정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놨어요. 아이들이 원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아니라 가정에서도 그걸 이어서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거죠.”
해빗리더 습관 콘텐츠는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마칠 때까지 하루의 일상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쉽게 설명하면 아이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긍정의 말로 시작을 하고, 등원준비나, 아침식사 등을 할 때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고, 또 운동을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무엇인가를 상상하고, 밤에 잠들 때에는 스스로 잠자는 시간을 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하루 일상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유아기에 습관을 형성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당연하죠. 좋은 습관을 가지면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반대로 나쁜 습관을 가지면 삶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니까요. 영유아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건 정말 중요해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은 세 살까지 아이들의 습관이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이의 습관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거죠.”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습관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영어, 한글, 수학 등의 학문적인 교육을 습관 형성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윤선우 대표 역시 “(습관 형성에 대한)부모님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어렵다”고 했다.
그는 “모든 교육은 전부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우선순위를 보면 (영유아기 아이들에게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모든 교육자들은 영유아기 아이들의 기본 생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습관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교육인데, 그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대표는 이 같은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많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이나 기업 등과도 협업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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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랩은 영유아 습관 형성을 위한 '해빗리더'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
20여 년간 유아 교육 사업가이자 여성 리더로 역할을 해온 윤선우 대표에게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지”를 물었다. 윤 대표는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며 웃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도 잘하는, 그러니까 전부 잘하는 건 쉽지 않다. 아니 사실 한 가지만 잘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자존감은 꼭 일을 할 때만 생기는 건 아니다.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이고, (본인이 일을 하는 것을 원한다면) 집에서 육아하면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그러니까 엄마들이 육아 때문에 자존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의미 있는 일을 찾고, 그것을 꾸준히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은 쉬워요. 엄마가 행복하면 돼요.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더 위하고 돌보는데 시간을 많이 쓰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와 나의 가정. 우리만의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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