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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 부담스러운 명절...다 함께 즐기는 명절 문화 정착돼야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3-01-19 11: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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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며느리들에게 부담스러운 명절 문화…배려·존중 필요해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 마포에 거주하는 며느리 이씨는 설 전날 음식 준비를 위해 인천에 있는 시댁에 다녀온다. 음식 준비가 끝나면 집에 와서 쉬었다가 설 당일 아침 일찍 다시 시댁에 간다. 남편은 적어도 명절 때만큼은 시댁에서 자고 오자고 하지만 이씨는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는 것이 불편하다. 남편과 시댁에서 자고 오는 문제로 매번 언쟁을 벌인다. 

# 결혼 3년 차 신혼부부인 며느리 김씨는 명절에 시댁에 방문하는 것이 두렵다. 차례를 지내지 않아 몸이 힘든 일은 없지만 시부모님의 일장 연설을 들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언제 손주를 안겨줄 거냐' '병원은 다니고 있는 거냐'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아기를 낳아야 아기가 똑똑하다' 등 시어머니의 손주 타령은 아직 아기를 낳을 생각이 없는 김씨가 명절에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다. 

 

시대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며느리들에게 명절은 부담스럽다. 특히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은 더욱 긴장되기 마련이다. 어떤 옷을 입고 가야 할지, 어떤 선물을 사들고 가야 할지부터 고민이 되고 시댁에 가서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일손을 도와야 할지 모르는 것투성이다.  


설날 아침 대가족이 모두 모여 차례를 지낸다면 며느리는 차례상과 식사·다과 등을 준비하고 치우는데 엄청난 가사 노동을 제공해야 한다. 낯선 부엌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손을 거들고 있는데 거실에서 편하게 TV를 보고 있는 남편을 보면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시댁 문을 나서는 순간 부부 싸움이 시작된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명절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차례상을 간소화해 일을 줄이고 역할 분담에 성차별을 두지 않고 모두가 함께 일한다면 다 함께 즐기는 명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더 배려 하고 존중한다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즐겁게 대화하면서 명절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명절 문화는 집집마다 다르다. 최근에는 차례를 지내지 않고 간단한 식사·여행 등으로 자유롭게 명절을 즐기는 가족들도 많다. 

결혼 13년 차 워킹맘 김씨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몇 년 동안 가족들이 모이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차례나 제사 지내는 문화가 없어졌다"며 "덕분에 요즘은 명절날 시댁에 방문해 즐겁게 밥 한 끼 먹고 오는 것이 다이고 그마저도 외식하는 경우가 많아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할 필요가 없다. 요즘엔 명절 연휴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승무원인 며느리 김씨는 "기독교 집안인 저희 시댁은 원래 차례를 지내지 않고 저 또한 비행 스케줄 때문에 명절날 시댁에 못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명절 스트레스를 겪어본 적이 없다"며 "쿨한 시부모님 덕분에 명절 연휴는 각자 가정에서 쉬거나 함께 여행을 가거나 하며 자유롭게 보내는 문화가 정착돼 있어 명절이 늘 즐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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