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 속 세상] ‘워킹맘’이란 단어, 과연 계속 써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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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속 세상] ‘워킹맘’이란 단어, 과연 계속 써도 되는 걸까?

최영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6 09: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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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여성과 관련한 세상 모든 이슈들을 다룹니다. 경력단절 같은 해묵은 문제부터 코로나19 같은 비교적 최근 이슈를 통해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 봅니다.

 

▲[사진=픽사베이]

 

워킹맘(working mom)은 말 그대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를 이른다. 전업으로 육아와 가사를 도맡는 것에 더해 사회적 노동활동까지 유지하고 있는 여성을 의미한다. 남들에게는 한 가지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을 동시에 해내야 하기 때문에 주위의 경외심과 걱정을 한몸에 받곤 하는 존재가 바로 워킹맘이다.

 

실제로 일과 육아를 함께 도맡는 일은 쉽지 않다. ‘투 잡’이 아니라 ‘풀타임 노동’을 2개 뛰는 셈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출근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보다 먼저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를 챙기고, 아이를 다시 맡아야 하는 퇴근 이후에는 여가생활 같은 건 사치에 가깝다. 

 

모든 엄마에게 친정 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 존재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저마다 다르다. 남편과의 분담 또한 마찬가지다. 맞벌이 부부 중 남성이 여성보다 육아와 가사를 맡는 비율이 높다는 통계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암울한 것은 한 개인으로서의 성취와 자아실현 측면이 거대한 벽에 맞닥뜨려야 한다는 점이다. 사회생활은 기본적으로 크고 작은 경쟁의 장이고, 개개인은 그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식·경험·체력 같은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2가지 일을 하는 사람에게 포기라는 단어가 더 가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특이 케이스도 존재한다. 아이에게 부족함 없는 육아를 수행하면서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는 ‘괴물’ 같은 여성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런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들의 성공 서사는 오히려 고된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대다수의 엄마들을 일순간 노력과 의지가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폐단을 낳는다. 사회가 풀어야 할 구조의 문제는 외면한 채 오로지 개인만의 치열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그릇된 메시지가 횡행할 공간을 열어젖히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걸음은 ‘워킹맘’이라는 단어 자체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워킹맘의 뜻은 일하는 엄마이고 일하는 엄마는 당연히 힘들 것이란 사회적 공감대가 존재한다. 엄마로서의 역할도 힘든데 일까지 해야 한다는 그런 인식의 기저에는 ‘육아와 가사는 엄마의 몫’이란 고정관념이 짙게 깔려 있다. 또한 동시에 일을 하느라 마땅히 전업으로 해야 할 육아를 외면하고 있다는 인식도 함께 담겨 있다. 

 

나아가 ‘전업맘’이란 표현 역시 마찬가지다. 전업주부가 아이를 100% 돌보지 않고 시설에 맡긴다고 하면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이 있다. 열심히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집에서 놀면 편한데 왜 일하느라 고생을 하느냐”라며 육아와 가사를 ‘노는 일’로 치부하는 목소리는 오늘날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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