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간) 호치민시 짜빈성 공안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D씨 부부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부부의 곁에는 최소 3일이상 굶주린채 쓰러져 있는 D씨의 7세와 4세 딸 2명도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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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D씨 부부의 유족이 D씨의 어린 딸을 안고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사진=김성근 베트남특파원] |
D씨 부부의 집이 문이 4일 가량 열리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의 신고로 공안이 강제로 문을 열고 집안으로 진입하자 D씨와 그의 아내가 숨져 있었으며 굶주린 두 어린 딸이 발견된 것이다.
두 딸은 발견 즉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건강을 회복한 뒤 유족에게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 조사와 시신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베트남 수사당국은 진정제를 다량으로 복용해 부부가 숨졌으며 이웃과의 다툼이 없었던 점, 약 5억동(한화 약 27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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