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1층 대체육관에서 개관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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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책마루문화센터 외부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새롭게 지어진 '신길책마루문화센터'가 1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지역 주민들을 맞이했다. 신길책마루문화센터는 연면적 7471㎡,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이다. 내부에는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 북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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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루 공간[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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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열람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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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열람실[사진=김보미 기자] |
그중 지상 3~5층에 자리한 도서관에는 어린이 자료실, 일반 자료실, LP 음악 감상 공간, 노트북을 대여할 수 있는 스터디실, 프로그램실 등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인 책마루는 3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계단형 열람 공간으로 탁 트인 공간에서 여유로운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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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북카페[사진=김보미 기자] |
1층에는 대체육관과 북카페가 자리한다. 체육관에서는 탁구, 배드민턴, 풋살, 여성 농구 등 생활체육 강좌가 운영되며 북카페는 커피 향과 책이 어우러지는 휴식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하 2층에는 길이 25m, 5레인의 수영장이 마련돼 어르신을 위한 아쿠아로빅, 초등학생들의 생존 수영 등 전 연령층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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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전시공간[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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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로비에서 진행 중인 전시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현재 센터에서는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1층 북카페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엽서에 담아 공유하는 '신길북스: 새로운 좋은 일' 전시가, 3층 어린이자료실에서는 마들렌컴퍼니의 '춤추는 가나다라 그림책 특별전'과 위플라넷의 참여형 프로그램 '에이전트 X의 비밀 책장'이 열리고 있다. 에이전트 X의 비밀 책장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에이전트 X의 단서를 찾아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5층 로비에서는 '서가의 美: 제본가의 독서'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예술제본 연구모임인 '서가의미'의 제본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책을 느끼고 해석하며 표현하는 예술적 독서 방식을 제안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제본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도슨트는 매주 금~일요일 오후에 3~4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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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1일 오후 2시 대체육관에서는 신길책마루문화센터의 개관식이 열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영주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등 많은 내빈들과 지역 주민이 참석해 문화센터의 첫 발걸음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으로 막을 열었고 시설 건립 사업 계획 및 추진 경과보고, 영등포 미래 비전 영상 시청, 주요 내빈들의 축사 및 개관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남백현 영등포구 미래교육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신길책마루문화센터는 2007년 기부 체납 부지를 확보한 이래 약 17년간의 계획과 조율 끝에 완공된 복합문화시설이다. 총 사업비는 약 446억 원이며 이 중 구비 332억 원을 포함해 국·시비와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다양한 재원을 통해 조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특성화 도서관으로 처음 계획되었으나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9년 수영장 포함으로 사업이 변경되었고 이후 중앙재정투자심사 승인, 설계 변경, 시공사 선정 등 여러 과정을 거쳐 2024년 3월 준공을 마쳤다"며 "그동안 기다려준 구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도서관과 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신길책마루문화센터는 원래 도서관으로 계획됐다가 주민들의 요구와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수영장과 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완성됐다"며 "앞으로 이곳이 책과 운동, 여가가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깃든 공간이 드디어 완성됐다. 긴 시간 동안 사업 추진에 함께해 준 주민들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신길책마루문화센터가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영등포가 일자리·주거·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도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 내빈들은 함께 도서관, 수영장 등 센터 내부를 라운딩하며 시설을 둘러봤다.
이날 개관식에 참여한 신길동 주민 김씨(44세)는 "가까운 곳에 아이와 같이 올 수 있는 도서관과 수영장이 생겨 정말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는 높은 층고의 책마루 공간과 1층에 있는 북카페가 정말 마음에 든다. 앞으로 책도 더 많이 들어오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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