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도내 물놀이장 재단장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전국 기온이 30도 넘게 오르며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시민들은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날씨에 외출을 자제하기도 했다.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온열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104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남 창녕에서는 양파 수확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숨진 사람도 있었다. 이렇듯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자 각 지자체는 물놀이장 개장일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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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섬수영장 전경[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19일, 여름철을 맞이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뚝섬·광나루·여의도·잠원 야외수영장과 양화·난지 물놀이장이다. 망원 야외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공사로, 잠실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로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요금은 수영장의 경우 어린이 3천 원·청소년 4천 원·성인 5천 원, 물놀이장은 어린이 1천 원·청소년 2천 원·성인 3천 원이다. 만 6세 미만 아동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과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는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성인풀·유아풀 등을 구비해 연령대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놀이기구, 음식점, 선탠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는 올해 수영장 시설보수 공사를 진행해 선탠장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음식점을 리모델링했다고 전했다. 노후 여과기 8대도 교체해 보다 깨끗한 수질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기도 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심 속 가장 가까운 피서지인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휴일을 만끽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청북도 도내 물놀이장도 여름을 앞두고 단장에 나섰다. 충북 진천군은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물놀이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군은 낡은 시설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년간 운영하지 못한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물놀이장을 1억6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쳤다. △물놀이장 바닥·통행로 친환경 탄성포장 △안전난간 설치 △배수로·정수시설 정비 △안내판 설치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물놀이장은 다음 달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무료 개장할 예정이다.
청주시가 대농근린공원과 망골근린공원에 물놀이터를 신규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여름 신규로 조성하는 물놀이터 2곳을 포함해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에서 7월 18일부터 8월 18일까지 물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생명누리공원 고래물놀이터는 놀이터 주변에 이동식 물놀이 시설인 조립식 풀장 및 튜브를 설치한다. 문암생태공원에도 인라인스케이트장에 이동식 물놀이 시설과 부대시설을 설치해 전 연령대가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망골근린공원과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가 가족을 동반한 시민들의 피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공원 곳곳에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물놀이장인 ‘오천 워터아일랜드’가 지난 18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워터아일랜드는 정원박람회 잔디 광장인 오천그린광장 내에 조성됐으며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에어 풀장·그늘막 쉼터·샤워실 등 맞춤형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워터아일랜드는 8월 15일까지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점검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민들과 아이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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