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닥·로쉬코리아·사랑과선행 등 시니어 산업 확대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가 넘는 사회를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 949만9933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18.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그야말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초저출생과 평균 수명 연장으로 전체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노인 인구는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 비율은 2040년에는 34.4%, 2070년에는 4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70년이 되면 인구의 절반이 노인인 셈이다. 현재로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곧 현실로 닥쳐올 대한민국의 미래다.
피할 수 없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시니어 산업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시니어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강·의료 분야부터 음식·교육·취업·여행 등 산업의 전 분야에서 노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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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케어] |
케어닥은 노인의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전문가를 매칭해 주는 시니어 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간병인의 사진과 이력이 포함된 프로필을 제공하고 실사용자의 후기를 공유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입원 간병·입주 간병·방문 요양·생활 돌봄·방문 재활운동 등 상황에 따른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닥은 도심형 시니어타운 조성 및 고령 특화 서비스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기린종합건설과 함께 주거형 요양 시설 '케어닥 케어홈'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지난해에는 용인 동백 스프링카운티 자이 실버타운 내에 입주민을 위한 '케어닥 라이프케어센터'를 열었다.
최근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는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에 방문요양돌봄센터를 열고 노인의 생애 주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돌봄센터에서는 장기 요양 서비스를 비롯해 간병·홈 케어·병원 동행·방문 요양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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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오뉴 홈페이지] |
로쉬코리아(LOSH)는 오륙십 대를 위한 취미·여가 플랫폼 '오뉴'와 삼청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공간 '오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없애려는 고민에서 시작된 로쉬의 사업은 디지털 교육 서비스와 문화 프로그램 '시소', 생활 도움 서비스를 거쳐 취미 플랫폼 오뉴와 오뉴하우스에까지 이르렀다.
오뉴는 앱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인 5060 세대에게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연관된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방식이다. 이용 고객들의 성향이나 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원데이 클래스나 정규 클래스로 편성하기도 한다.
오프라인 공간인 오뉴하우스는 오륙십 대 시니어들이 언제나 편하게 들러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삼청동에서 북촌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1층은 카페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2층은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실로 사용된다.
현재 매월 1만2000여 명의 시니어들이 오뉴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중 5000여 명 정도가 오뉴의 프로그램을 통해 질 높은 여가 활동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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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랑과선행] |
사회적기업 사랑과선행은 고령친화식품 전문 기업이다. 요양시설의 위탁 급식과 이동 급식 사업, 요양시설 전문 식단 서비스 플랫폼 '효도쿡배려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요양기관의 식자재 유통을 돕고 있다.
또한 고령자 전용 식사배달 서비스인 '효도쿡'을 통해 삼킴 장애·저작장애·소화 기능 저하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효도쿡의 식단은 염도와 경도를 조절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균형 잡힌 영양으로 노인들의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다.
효도쿡은 '효집사'를 통해 직접 배달된다. 효집사는 요양보호사·사회복시자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본사의 교육을 이수한 시니어 케어 전문가로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홀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노인들의 안부와 안전까지 확인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사랑과선행은 현재까지 총 32개 품목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령친화 우수식품 인증을 받았으며 교보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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