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리 357호정과 천안함 실제 선체도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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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태교 클래스 참여자들이 서해수호관에서 나오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는 맘스커리어와 사단법인 326호국보훈연구소가 함께 주최한 '안보태교 클래스'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80여 명의 임신부 가정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함께하는 안보 견학에 참여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1946년 해방 병단 인천기지를 모체로 창설돼 1986년 지금의 이름을 얻었으며 1999년 인천에 주둔하던 사령부를 현재 평택기지로 이전했다. 기지 규모는 약 121만 평으로 함정 부두 시설과 행정 지구·훈련 지구·정비 지구 등으로 구분된다. 수도권 서측 책임해역을 방어하는 주요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과 동시에 국민 안보교육의 장으로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안보공원에는 △함대홍보관 △호수공원 △무궁화 한반도 지도와 평화, 해군의 힘, 단결을 형상화한 4개의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는 통일동산 △제1·2연평해전 당시 전투 상황을 이해하고 전사자의 영혼을 기릴 수 있는 충무동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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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시 북한의 기습 도발에 의해 침몰됐던 참수리 357호정[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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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357호정의 인양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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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에 대해 설명하는 최원일 소장[사진=김보미 기자] |
2011년 개관한 서해수호관은 남북 분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전후 세대의 안보 의식을 함양하고 제1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도발까지 북한의 도발 만행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자 설립됐다. 전시관 규모는 약 2160㎡이며 1층에는 NLL과 해전실이, 2층에는 천안함실이 있다.
NLL과 해전실에서는 북방한계선인 NLL의 설정 배경과 서해에서 발발했던 주요 해전들의 상황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NLL은 1953년 8월 30일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한반도 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 무력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설정한 해상경계선이다. 그러나 이후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을 감행했고, 때문에 △제1연평해전(1999) △제2연평해전(2002) △대청해전(2009) △천안함 피격사건(2010) △연평도 포격도발(2010) 등 다섯 번의 해전이 발생했다.
2층에는 제2연평해전 시 북한의 기습 도발에 의해 침몰됐던 참수리 357호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과 천안함의 침몰 상황, 침몰 원인 분석,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등의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우리 영해인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 천안함(초계함)이 북한 잠수함정의 어뢰에 피격당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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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실제 선체[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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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기념관 내부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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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배 내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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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들의 군번줄[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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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사건으로 희생된 장병들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이외에도 부대 내에서는 인양된 천안함의 실제 선체와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한 위령비, 추모 공간으로 조성된 천안함기념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천안함기념관 로비의 시계는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에 멈춰 있으며 내부로 들어가면 천안함의 승조원 명단, 천안함 소개와 함께 당시 군인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보여주는 군함의 내부 모습, 탐색구조 및 인양 작전 모습, 전사한 장병들의 군번줄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해군 제2함대사령부 견학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20명 이상)는 견학 희망일 3일 전까지 해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주 일요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휴관하며 자세한 사항은 2함대 안보현장 견학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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