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즈비, 3월 22일~6월 8일 '최애의 아이展' 개최
더현대 서울에서는 '기간 한정 JUMP SHOP in SEOUL' 선보여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전시와 팝업스토어가 덕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덕후란 일본어 오타쿠에서 파생된 말로 특정 분야에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깊게 파고드는 사람을 뜻한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덕후들이 늘고 있다. 백화점 업계도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 '주술회전', '하이큐', '원피스', '인사이드아웃2', '스즈메의 문단속' 등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전시와 팝업은 단순 소비를 넘어 ‘공간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직접 만나고, 굿즈를 손에 넣으며 팬심을 공유할 수 있는 오프라인 축제가 된 것이다. 아이를 양육하는 씨는 “아이를 데려가지만 사실 제가 더 설렌다”라며 “굿즈를 사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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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리고 있는 주술회전 전시 입구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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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죠 사토루 실물 크기 피규어[사진=김보미 기] |
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전시회, 극장판 주술회전 0편'을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아이파크몰 용산점 팝콘D스퀘어에서 개최한다. 일본에서 제작돼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인 주술회전은 202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애니메이션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될 예정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후쿠오카·홋카이도·이시카와 등 일본 9개 대도시 순회를 마치고 국내에 첫 상륙했다. '극장판 주술회전 0'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1기와 2기 내용을 다채롭게 담고 있으며 주술회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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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 스구르와 고죠 사토루의 의상이 전시돼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전시장에서는 작품 속 명장면을 이미지화한 장식과 원화, 그림 콘티, 게토 스구르와 고죠 사토루의 실물 크기 의상, 등장인물들과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함께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는 주술회전 오리지널 상품 40여 종과 전시 한정판 굿즈 10여 종을 선보인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주술회전 전시회를 찾은 송씨는 "아이가 평소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봐서 친구와 함께 방문하게 됐다"며 "저는 사실 주술회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주술회전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곳저곳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게토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받은 볼펜과 아이들 사진으로 출력한 주술고전 학생증, 팝업스토어에서 산 클리어 파일도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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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즈비] |
또 다른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전시회도 다음 달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전시 기획사 웨이즈비는 3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展 거짓말과 아이/빛과 그림자'를 DUEX(덕스) 홍대 2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1기와 2기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그림 콘티와 복제 원화, 캐릭터 설정자료, 작품 속 명대사 등을 다양한 형태로 전시하며 1기 등장인물들이 착용했던 의상과 2기 2.5차원 무대 편에서 연극 '도쿄 블레이드'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의상과 도검, 아이의 방, 아비코 선생의 작업실 등을 재현해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B코마치의 라이브 스테이지 영상을 만나볼 수 있으며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일본 전시에서 판매된 오리지널 굿즈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스페셜 굿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본 전시는 만 7세(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이며 7~12세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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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미디어코믹스] |
애니메이션 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도 들려온다.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기간 한정 JUMP SHOP in SEOUL'이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슈에이샤(집영사)와 베네릭사, 서울미디어코믹스가 함께 준비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사카모토 데이즈 △푸른 상자 △헌터X헌터 △신 테니스의 왕자 △괴수 8호 △드래곤볼 △NARUTO-나루토- △블리치 △은혼 △하이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술회전 등의 오리지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968년 창간된 '주간 소년 점프'는 드래곤볼을 비롯해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슈에이샤의 만화 잡지다. 1995년에는 만화 잡지 사상 최고 발행 부수인 653만 부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도 주술회전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으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점프샵은 슈에이샤가 공식 인증한 라이선스 매장으로 원작자가 직접 그린 만화 장면과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제작된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전시와 팝업은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팬들과 작품이 교감하는 공간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경험이 될 것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는 이제 주류 소비자로 떠올랐다. 이들을 위한 전시와 콘텐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어릴 적 추억에 빠져들고 싶은 팬이라면 이런 전시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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