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지역주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인천 사회적경제, 가치 확대의 도화선으로

  • 구름많음순천31.5℃
  • 구름조금서산31.2℃
  • 구름조금청송군32.4℃
  • 구름조금원주31.1℃
  • 구름조금창원31.4℃
  • 구름조금임실30.0℃
  • 구름조금대관령24.1℃
  • 구름조금상주30.1℃
  • 구름조금고흥32.4℃
  • 맑음태백26.9℃
  • 맑음영덕30.5℃
  • 구름조금천안29.9℃
  • 구름많음북강릉26.9℃
  • 맑음영월30.5℃
  • 맑음포항27.9℃
  • 맑음속초26.6℃
  • 구름조금거창32.0℃
  • 구름조금고창30.4℃
  • 구름조금완도34.3℃
  • 구름많음부안30.2℃
  • 구름많음동해27.0℃
  • 구름조금함양군32.3℃
  • 구름조금통영31.2℃
  • 구름많음보은29.6℃
  • 구름조금세종30.8℃
  • 구름조금군산30.2℃
  • 맑음정선군31.1℃
  • 구름조금목포31.4℃
  • 구름조금백령도27.6℃
  • 맑음울진28.2℃
  • 구름많음전주31.5℃
  • 맑음성산30.9℃
  • 구름조금서귀포31.6℃
  • 맑음인천31.0℃
  • 맑음수원30.0℃
  • 구름조금남해30.2℃
  • 맑음문경29.9℃
  • 구름조금보성군31.8℃
  • 구름조금광양시32.4℃
  • 맑음서울30.8℃
  • 구름조금장흥32.3℃
  • 구름조금부여30.8℃
  • 맑음인제28.2℃
  • 맑음양평28.6℃
  • 구름조금흑산도33.7℃
  • 구름조금해남32.9℃
  • 구름많음강진군32.8℃
  • 구름많음김해시31.3℃
  • 구름많음북창원31.3℃
  • 구름조금동두천30.0℃
  • 구름조금밀양31.8℃
  • 맑음대구30.9℃
  • 구름조금진주30.7℃
  • 구름많음제주30.5℃
  • 구름조금서청주29.5℃
  • 맑음봉화30.1℃
  • 맑음춘천29.3℃
  • 구름많음금산29.5℃
  • 구름많음강릉28.1℃
  • 구름조금거제30.5℃
  • 구름조금강화29.2℃
  • 구름조금양산시31.9℃
  • 맑음이천30.3℃
  • 맑음철원29.2℃
  • 맑음제천29.3℃
  • 구름조금광주30.3℃
  • 구름조금정읍32.0℃
  • 구름많음북부산32.5℃
  • 구름조금영주30.1℃
  • 맑음북춘천29.4℃
  • 구름조금진도군30.3℃
  • 구름조금홍성31.4℃
  • 구름조금의성32.2℃
  • 구름조금안동32.2℃
  • 구름많음대전30.7℃
  • 구름조금청주32.0℃
  • 구름조금추풍령29.0℃
  • 맑음홍천29.6℃
  • 맑음충주30.6℃
  • 구름조금울릉도29.1℃
  • 구름조금영광군30.8℃
  • 구름조금합천32.2℃
  • 구름조금영천30.0℃
  • 구름많음의령군30.5℃
  • 구름조금구미32.6℃
  • 맑음경주시29.4℃
  • 맑음파주30.2℃
  • 맑음여수30.5℃
  • 구름조금고산30.8℃
  • 구름조금남원30.8℃
  • 구름조금부산31.4℃
  • 구름조금고창군30.8℃
  • 구름조금장수30.1℃
  • 구름조금순창군31.2℃
  • 구름많음산청31.7℃
  • 구름조금보령31.2℃
  • 맑음울산29.2℃

지역주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인천 사회적경제, 가치 확대의 도화선으로

박미리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13:10:02
  • -
  • +
  • 인쇄
올해 두 번째 사회적경제 박람회 예정인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주민들은 사실 지역에 어떤 사회적경제기업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인천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알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인천지역에는 총 1149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다.(사회적기업 221개, 예비사회적기업 70개, 협동조합 567개, 사회적협동조합 198개, 마을기업 57개, 예비마을기업 11개, 자활기업 35개)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들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과 생산하는 제품/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제1회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 모습.[사진=박미리 기자] 

 

지난해 민간과 공공의 협업으로 '제1회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박람회' 성료

지난해 인천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박람회를 개최했다. 사실 인천은 그동안 정부의 주최·후원으로 진행되던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의 여섯번째 개최지로 선정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인천시와 인천지역의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은 ‘사회적경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장(場)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고,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첫 번째 박람회를 열었다.

손혜영 인천광역시 경제산업본부 사회적경제과장은 “지난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건, 사회적경제기업 간 협력과 지역사회의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수석팀장은 “작년에 첫 번째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의미가 있었던 건 당사자 조직과 공공이 함께 힘을 합쳤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박람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서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고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인천은 올해 제2회 사회적경제박람회 개최를 확정했다. 아직 장소나 시기 등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이지만 시민들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주 팀장은 “시민들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알 수 있도록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박람할 개회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개최 장소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이 지나다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손혜영 과장 역시 “(사회적경제기업 간) 연대의 힘에 힘입어 올해 개최될 제2회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박람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항만공사, 인천시,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ESG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출처=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도시, 농촌, 바다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 반영한 인천의 사회적경제기업

인천은 서울에 인접해 있는 도시다. 농촌과 바다도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의 가장 큰 특징은 섬이 많은 지역이라는 것. 그러다 보니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역에 특화된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김 팀장은 “다른 지역은 (사업을) 잘하는 기업이 많지만, 지역에 특화된 곳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인천은 지역에 특화된 사회적경제기업이 많다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면 바다와 섬이 많아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해산물 등 특화된 상품을 만들어 내기 좋다. 이는 인천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 인천에서는 시내버스요금으로 섬까지 갈 수 있는 ‘인천 i-바다패스’를 개발해 편도 1500원(왕복3000원)으로 연평도를 비롯해 섬 지역을 갈 수 있게 됐거든요. 접근성도 더 높아지고, (지역특화 비즈니스를) 개발하기도 좋아진 것 같아요. 다만 인천이 넓다 보니 소통하는 게 비교적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일이 한번 추진되기 시작하면 치고 올라가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인천만의 특징을 살리는 방식으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대표적으로 연평바다살리기영어조합법인(이하 연평바다살리기)는 버려지는 폐수산물을 활용해 육수팩을 개발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상품인데다가 품질까지 좋아 반응이 뜨겁다는 게 김민주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 외에도 옹진군 장봉도의 ‘김’이나 덕적도 으름실 마을의 ‘버섯’ 등 인천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상품이 많다”면서 “기념품으로 볼펜이나 수첩, 수건 등을 선택하시는데, 당연히 그런 상품들도 좋지만, 지역에 특화된 상품들도 인기가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제1회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사반장으로 활동하는 시민서포터즈가 박람회 현장을 찾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인천에 거주하는 주민이 직접 홍보하고 활동합니다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다른 지역의 센터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상담 인지정 ▲민간 외부자원 확대 및 연결 ▲공모사업 등 크게 세 축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경제에 대한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외부자원을 확보하고, 공모사업을 계속 확대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김 팀장은 “정부가 예산을 줄였으니 지역에서 자체적으로라도 하기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게 사회공헌이나 예산지원 등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할 수 있도록 힘을 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시민 서포터즈 ‘우리동네 사회적경제 반장(이하 사반장)’이나, 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경제 청년공감기획단(이하 공기단)’이 대표적이다. 사반장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사회적경제를 알리는 방식이고, 공기단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을 알리고 홍보한다.

특히 사반장은 2022년 처음 시작됐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주민자치회를 기반으로 한 서포터즈 활동’을 만들어, 100명을 선정하고 이들을 교육해 사회적경제를 알리는 역할을 해보자는 거였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특정 분야에 재능이나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기 시작했고, 사회적경제 홍보는 물론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인천 사회적경제 시민 서포터즈 사반장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섬 지역은 인프라가 없어서 머리를 자르려면 1박 2일이 걸리신대요. 그래서 사반장으로 활동하는 서포터즈 분들에게 함께 봉사활동을 가자고 제안했고, 흔쾌히 '알겠다'고 하신거예요. 그래서 낙후된 섬이나, 머리를 정리하기 어려운 분을 찾아가서 직접 미용봉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실제로 사반장은 지역에서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찾아 머리를 잘라주는 봉사를 했다. 인천 지역의 의료원과 디자인지원센터 등에서도 건강검진과 장수사진을 촬영해 주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직접 섬에 방문하기도 했는데, 이때도 지역의 여러 기관에서 장소 섭외와 주민을 모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팀장은 “봉사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받은 분들은 단순히 ‘말끔해졌다’는 생각을 넘어서 돌봄(케어)받는다는 생각을 하시더라”며 “자원봉사의 형태로 진행했지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사회적경제를 알리고,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시(市)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김 팀장은 “사회적경제에 대해 ‘지원금을 바란다’는 시선으로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반장의 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재능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퍼트리고 있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전환됐다”면서 “또한 사반장 서포터즈들은 워낙 지역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다보니 직접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제품을 홍보해 주는데, 이 같은 활동이 실제 매출에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와 사회서비스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향후 사회서비스 분야에 사회적경제기업이 특화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꾸려갈 계획이다. 최근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심화 되면서 사회적경제에서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이다. 다만 단순히 고령의 노인을 돌보는 방식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예를 들어 은퇴한 축구 선수들이 모여 부모님의 맞벌이를 하는 등의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돌봄 체육을 하는 곳이 있다. 은퇴한 선수들이다 보니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 축구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공공에서도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손혜영 과장은 “올해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 통합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인천시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인천 사회적경제인들의 大축제…인천 사회적경제박람회 개최
박미리 기자
박미리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