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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터뷰] "언제 어느 때고 기회 찾아올 수 있어"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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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하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작은 움직임이 세상을 변화시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광명시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은 페트병 뚜껑 업사이클링, 제로웨이스트샵 운영, 탄소중립 캠페인, 환경 마을강사 양성 및 파견 등 하안4동의 마을의제를 마을사업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담의 수익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와 마을기금으로 조성돼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된다. 하담은 주부 13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다. 개인당 300~500만 원씩 출자했는데 주부에겐 적지 않은 돈이다. 지난해 2월 정식 출범했으며 최미정 이사장을 추대했다.

 

▲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의 활동[사진=본인]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곳이며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최 이사장은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은 마을의 경력보유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운영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담의 조합원은 넘쳐나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했고 이를 사업화해 보기로 한 것이다.

최 이사장은 마을기금을 지원해 우리 마을의 문제를 정부 지원이 아닌 스스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자치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날을 위해 마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언젠가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소망했다. 최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미정 하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사진=본인]

 

- 이사장님, 사회적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을 말합니다. 사업의 40% 이상은 공익 사업이어야 하며 관계부처의 인가를 받아야 설립할 수 있습니다.

-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경기도 광명시 하안4동의 마을공동체 활동가 13명이 8년간 주민관계망 복원을 목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해 왔습니다. 마을 내 고민점을 의제로 실행하는 단계에서 그것을 사업화해 지난해 2월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했습니다. 마을 내 경력보유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의 활동[사진=본인]

 

- 하담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업 몇 가지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담사회적협동조합에선 경기도 광명시 하안사거리에서 제로웨이스트 ‘되돌림상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굿즈 상품 및 환경교육키트를 제작해서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환경교육강사 양성과 파견사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 이사장님은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마을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자립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제가 즐거워하는 하는 공익 활동이지만 가치만 보고 일하기엔 지속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함께하는 마을 주민에게도 계속해서 이 마을에 남아 이런 가치 있는 일을 함께하자고 말할 명분도 필요했습니다. 또 시대적인 흐름도 있었습니다. 2022년 하안4동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면서 마을의제로 부각된 내용이 기후위기로 인한 마을 내 넘쳐나는 플라스틱 문제였습니다. 이것이 사업화의 아이템이 됐고 생각을 함께하는 마을활동가 13명이 의기투합해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게 됐습니다. 

 

▲ 하담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때[사진=본인]

 

- 탄소 중립 실천은 정말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인데요, 하담을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하담이 처음 시도한 사업 재료가 페트병 뚜껑을 활용한 굿즈 상품 및 교육키트였습니다. 이를 위해 뚜껑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광명시 관내 각 기관 단체에게 뚜껑 기부를 요청했는데 정말 많은 곳에서 동참해 주었습니다. 응원도 많이 해 주고요. 더더욱 보람된 것은 청소년재단 내 동아리에서 뚜껑을 모아 기부해 준 사례와 마을 내 행복마을관리소, 주민자치회 등 다양한 마을 주민분이 함께해 주었습니다. 하담을 이끌어 가는 이사장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마을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 사회적협동조합인 하담이 잘 운영되려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해야 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현재 하담사회적협동조합에선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무국조직이 안정화되지 않아 서류에 대한 부담이 큰 상태라 그렇습니다. 조합원 수가 바뀔 때마다 등기변경을 해야 하는 협동조합의 구조는 하담 같은 작은 기업으로선 아주 큰 부담입니다. 조합원 구조가 아니더라도 재료 기부나 후원 같은 형태로 얼마든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저출생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세대의 사고가 ‘나’ 중심의 삶을 추구하다 보니 저출생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듯합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마을 아동돌봄 문제를 다뤄본 적이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를 마을에서 함께 키우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을기금조성’으로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기금조성은 다양한 마을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은 경력보유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치 있는 고민을 하는 마을과 마을기금조성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 최미정 하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사진=본인]

 

- 하안4동 주민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저는 하안4동 주민자치회 회장을 맡아,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마을자치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함께 동참해 준 주민분들 덕분에 전국에 우수사례 마을로 입소문도 많이 났습니다. 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된 것이 ‘하담사회적협동조합’의 창립이었습니다. 마을 의제가 사업으로 이어져 다양한 주민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마을기금을 지원하여 우리 마을의 문제를 정부 지원이 아닌 스스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자치력을 키울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마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을까요?
하담사회적협동조합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하안사거리 ‘되돌림상회’(제로웨이스트)를 자주 이용하셔서, 기후의병 활동에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 경력 보유 여성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느새 성장해 버린 자녀 셋을 키웠던 저도 아이들이 어릴 적엔 경력단절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것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제가 사회적협동조합의 시스템으로 창업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에 육아 중에도 틈틈이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접하고, 주민들과의 관계망을 넓혔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또 다른 환경일 수 있지만, 방법은 더 다양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자기 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제 어느 때 기회가 생길지 누구도 모릅니다. 자존감을 향상하는 활동을 하세요! 아이들과 함께할 활동도 찾아보면 많습니다. 스스로 기획자가 되어 이끌어 보는 것도 엄청난 매력이 있습니다. 엄마 선배로서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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