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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학습자와 함께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6-27 1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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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느린학습자 인식 개선 위한 특강 마련
26일 오전 10시,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열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느린학습자'라 불리는 경계성 지능인은 표준화 지능검사 분포상 IQ가 70에서 85 미만에 속하는 사람을 말한다. 평균보다 지능이 낮으나 지적장애보다는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을 보이며 노력 여하에 따라 평균 수준의 성장이나 또는 장애 수준으로 퇴보가 모두 가능하다. 전체 인구의 13.6% 정도가 느린학습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느린학습자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영등포구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느린학습자 인식 개선을 위한 특강을 마련했다. 한국메타인지심리연구소장이자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겸임교수인 유선미 강사가 '느린학습자와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느린학습자의 특성과 느린학습자를 양육하는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 등에 대해 강의했다.
 

▲느린학습자 인식 개선을 위한 특강이 26일 오전 10시,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사진=김보미 기자]

 

유선미 교수는 "한국 사회는 유난히 느린 것을 참아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느린학습자를 대할 때 속도는 느리지만 배울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그들이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 따르면 느린학습자는 △인지적(정보처리적) 결함 △상위 인지능력의 결함 △언어 이해 및 표현력의 부진 △추상적 개념·추론 능력·논리적 사고 부진 △정서·동기적 결함 등 다섯 가지 특징을 가진다. 느린학습자들은 글이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은 머릿속에 떠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주의력이 낮고 충동성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아동기 때는 주의 집중력과 인지 능력이 낮아 학업이 부진하거나 감정 조절이 어려워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이 시기에는 조기 선별과 개입이 중요하며 양육자가 인지적 개입과 함께 정서 사회성을 두루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 때는 아동기의 특성이 누적된 결과로 학업 실패나 학업 중단을 경험하기도 하고 공격성으로 인한 품행 문제, 정서 불안으로 인한 관계 문제 등이 나타난다. 이 시기 양육자가 취해야 할 개입방법은 정서적 지지를 통해 학습 동기를 향상시키고 진로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청년기에는 심리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느린학습자의 최종 목표는 일상생활에서의 자립이기 때문에 이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종교단체 모임이나 동아리 등의 활동을 연계하고 직업 훈련을 통해 효능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지해 줘야 한다.

 

▲유선미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이어 유선미 교수는 느린학습자를 키우는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학교의 교과 공부를 잘하려고 한다기보다는 그날 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교과 공부 외에 잘하거나 재미있어하는 분야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집에서는 용돈 관리를 통해 경제 개념을 만들어 주고 집안일을 도우며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며 유대감을 길러 어려움이 생겼을 때 부모와 먼저 상의할 수 있도록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또한 유 교수는 "이제 스마트폰 없는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사용 계획을 세우고 명확한 규칙과 보상을 통해 아이들이 과도하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학년 때는 아이들이 SNS나 게임을 통해 어떤 욕구를 해소하는지 파악하고 될 수 있으면 가족이나 현실 속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령이나 협박, 비난하기나 죄책감, 수치심 등을 이용한 대화로는 절대 아이의 행동을 교정할 수 없다"며 "무조건 혼내지 말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느린 아이들이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 결과보다 시도를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는 7월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유선미 교수와 함께하는 느린학습자 부모 학습 모임이 진행된다. 회차별 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신청은 매월 초 영등포구청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첫 모임은 7월 25일 오후 7시, '발달에 따른 느린학습자 자녀 이해'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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