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건강칼럼] 남성불임, 신허와 비습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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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남성불임, 신허와 비습이 원인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 기사승인 : 2023-02-28 10: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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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맘스커리어=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한의학에서는 임신이 이루어지는 조건을 종자지도(種子之道)라고 해서 농부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농사의 원리에 비유해서 설명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종자라고 하는 것은 임신과 같은 뜻입니다. 아내는 밭이고, 남편은 씨앗으로 비유하였습니다. 농부가 가을에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좋은 씨를 좋은 밭에 적절한 때에 뿌려야 합니다. 비옥한 좋은 밭에 품질이 좋은 종자를 심고, 거기에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와 영양 상태를 유지시켜야 열매를 충실하게 수확할 수 있는 것처럼 부부가 모두 건강해야 정상적으로 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임으로 병원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여성분들입니다. 사실 불임의 원인을 살펴보면 남자 쪽이 30%. 여자 쪽이 40%, 남녀 양쪽에 원인이 있는 경우는 30% 정도가 됩니다. 그러니 불임의 원인을 아내 쪽으로만 돌리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옛날 조선시대에는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고 해서 여자가 집에서 쫓겨나는 일곱 가지 악덕 중에 불임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되면 합법적인 이혼 사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나 관습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요즘 불임은 남성 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최근들어 스트레스에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수와 운동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남성 불임의 원인을 신허(腎虛)와 비습(肥濕)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허란 정력을 주관하는 신장(腎臟)의 양기(陽氣)가 쇠약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비습이란 비만체질의 사람을 뜻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도 운동을 통해 열량을 소모시키지 않아서 몸속에 쓸데없는 수분이 과다하게 정체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단 신장의 정기가 쇠약해지면 고환의 기능이 떨어지고 염증도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정자의 수도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만도 고환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하체에 조금만 열이 있어도 정자의 활동성은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한약재 중에는 신장을 강화시켜주는 약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아들 자(子)로 끝나는 약재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하는 약재들입니다. 약재에서 아들 자는 열매의 씨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오미자 구기자 복분자 토사자 차전자 사상자 호마자 등이 열매의 씨인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정력을 강화시키는 약재는 오자(五子)라고 해서 앞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약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오자에 사상자를 보태서 육자(六子)라고 하는데 이 육자가 오자보다 효능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부쳐진 약재로 오장육부에 활력을 불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기자는 전설에 따르면 대대로 장수하는 집의 우물에 구기자나무가 뿌리를 박고 있었다고 하니 그 효능을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복분자는 말 그대로 소변 줄기가 너무 강해서 요강이 뒤집힐 정도의 힘이 들어 있다는 약재입니다. 우리말로 새삼 씨인 토사자는 허리를 다친 토끼가 콩밭에서 이 풀을 먹고 허리가 나았다고 해서 부쳐진 약재입니다. 차가 지나다니는 길가에서도 잘 자랄 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차전자는 질경이 씨입니다. 사상자는 이 식물 뿌리가 따뜻해서 뱀이 그 뿌리 밑에서 잠을 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지혜로운 아내는 오자를 환으로 만들어서 사랑하는 남편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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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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