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 |
▲[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명시의 정책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시민 중심,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한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광명의 미래 100년을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가 지난 7년간 추진해온 자치분권, 평생학습, 정원도시, 탄소 중립 등 핵심 정책들은 시민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시정 만족도 조사에서는 시민의 85.7%가 시정 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는데 이는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광명사랑화폐 5000억 원 발행
박승원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명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1300억 원이었던 발행 규모를 무려 4배 가까이 상향해 약 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 광명사랑화폐의 월 구매 한도를 3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하고 10% 인센티브와 캐시백 정책도 병행해 민생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확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고물가와 내수 둔화로 민생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화폐 확대는 시민의 생활 물가 부담을 덜고 골목 상권에 직접적인 활력을 주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회복을 위해 지방정부가 먼저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문화 수도 광명…'K-팝 아레나' 유치 추진
광명시는 글로벌 문화 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핵심 전략으로 'K-팝 아레나' 유치 계획을 밝혔다. 이 시설은 제2예술의전당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글로벌 공연과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K-팝 아레나를 중심으로 문화와 기술, 산업이 어우러지는 집적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KTX광명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를 비롯해 신안산선, 광명시흥선, 월곶판교선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 개통이 예정돼 있어 문화산업 인프라 유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박 시장은 "광명은 교통이 편리해 문화 콘텐츠 기업과 교육 시설, 예술 인재 양성 기관 등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며 "K-팝 아레나는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미래 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비 증대,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박 시장은 "광명은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할 충분한 기반과 의지를 갖췄다"라며 "K-팝 아레나를 거점으로 문화 집적 산업을 육성해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라는 개청 이래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을 맞이하고 있다. 보상 단계에 진입한 3기 신도시는 내년 본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 광명 3.0 시민주권시대…지속가능한 도시로
박승원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도시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중심에는 늘 시민의 삶이 있어야 한다"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광명 3.0 시민주권 시대'를 선언했다. 광명시는 그간 500인 원탁토론회, 주민총회, 주민세 마을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시정 참여를 적극 독려해왔는데 앞으로는 시민의회도 구성해 시민들이 정책의 주인이 되는 자치 거버넌스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광명시는 이미 민선 7기부터 △탄소중립 △자원순환 △정원도시 △사회적경제 등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1만4000여 명이 참여한 '1.5℃ 기후의병', 시민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전국 최초로 대형 폐기물 100% 자원화, 안양천 국가정원 추진 등은 광명이 지속가능한 도시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꽃을 피우는 것처럼 지혜로운 광명 시민들과 함께라면 우리가 꿈꾸는 완벽한 미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성장, 상생의 가치로 함께 잘 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시정 브리핑과 함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40여 분간 진행되며 공약 추진 현황, 복지·보건 정책, 3기 신도시 개발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