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임산부의 날 20주년 기념 행사 개최…“임신과 출산, 그리고 평생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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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날 20주년 기념 행사 개최…“임신과 출산, 그리고 평생의 건강”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3: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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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영등포구서 기념행사 열려
맘스커리어 주관, 출산의 소중함과 여성 건강의 중요성 조명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제정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서울시와 영등포구에선 각각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두 행사 모두 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주관했으며, 출산의 소중함과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 서울시 주최로 '2025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열렸다.[사진=맘스커리어]

 

지난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는 ‘2025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맘스커리어가 주관했으며,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리조트·일동생활건강·아누리·헬로랩·더블하트·바이오모아메디칼·픽셀·라브리에·엘빈즈·럽맘·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참약사·베이비박스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임산부와 예비 양육자 2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에 오른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 역시 25년 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불안과 설렘을 느꼈다”라며 “새로운 가족이 함께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산후조리경비·임산부 교통비 등 서울시의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내년부터는 ‘몽땅정보만능키’를 통해 임신·출산·양육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현정 서울시 저출생담당관도 “서울시가 임신·출산·양육 전 과정을 든든히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 강연을 진행한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김혜원 기자]

 

어느새 참석자들의 눈과 귀는 모두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쏠렸다. 김 교수는 ‘안전하게 출산하고 행복하게 엄마 되기’를 주제로 참석자들에게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의 첫머리에서 자신의 출산 경험을 언급하며 청중의 공감을 자아냈다. 크게 아파서 병원에 잘못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던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 곧 성인이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출산을 이벤트처럼 생각하지 말고 인생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산모와 의료진이 함께 최선을 다해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도 전했다. “요즘은 출산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경향이 많다. 자연분만만 고집하거나, 제왕절개만 원하는 분도 있는데 중요한 건 방식이 아니라 안전이다. 출산은 각자의 몸 상태와 아기의 위치, 크기, 분만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지기에 정답이 없다. 임신 내내 산모를 살핀 주치의와 상의해 몸의 신호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도분만을 조기에 시도하거나,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도 경고했다. “몸은 문과 같다.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억지로 열면 문이 망가진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준비되지 않은 자궁을 억지로 열면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김 교수는 의료진과의 신뢰도 강조했다. 그는 “출산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친구가 무통으로 낳았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출산은 개인마다 다르고, 의료진은 그 순간의 상황에 따라 가장 안전한 결정을 내린다고 했다. 그렇기에 주치의를 믿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건강식품 남용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요즘은 건강기능식품이 너무 많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걸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건 호르몬 균형이다. 전문가와 상의해 내 몸에 필요한 만큼만 먹고,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낫다”

김 교수는 출산을 ‘생명의 기적’이라 표현하며, “출산은 단순히 아기를 낳는 과정이 아니라 생명을 이어주는 일이다. 산모와 의료진이 마음을 합쳐야 건강한 출산이 완성된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희 교수는 임산부 참석자들의 순산을 기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 산모는 “출산이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며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마음에 남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같은 날 오후 7시, 영등포구 시립문래청소년센터 달촌공연장에서는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영등포구보건소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주관했으며, 일동생활건강·아누리·헬로랩·더블하트·바이오모아메디칼·픽셀·라브리에·엘빈즈·럽맘·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참약사·베이비박스 등이 함께했다.

행사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참석했다. 그는 임신부 체험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출산율이 매우 낮은 지금, 구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산전 검사비 지원과 시간제 보육시설 확충, 서울상상나라 조성 등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여기 계신 분들이 바로 영웅”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 역시 김태희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김 교수는 여성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90.7세로, 이제 90세를 넘어섰다”라며 “여성의 인생 절반은 폐경 이후의 시기”라고 말했다. “요즘은 꼬부랑 할머니가 거의 없다. 관리도 잘되고 영양 상태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신체 전반의 노화가 빨라진다. 호르몬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작용한다. 피부, 혈관, 뼈, 뇌, 장까지 영향을 준다” 그는 여성의 삶에서 호르몬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호르몬은 단순히 생리나 임신을 조절하는 물질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균형을 잡는 조절자다. 호르몬이 줄면 감정 기복이 커지고, 수면의 질도 떨어지고, 기억력도 저하된다”

김 교수는 호르몬 치료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방암 위험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분이 많은데, 최근 연구에서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치료하면 부작용보다 이점이 훨씬 크다고 한다. 호르몬 치료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전문가와 상의해 내 몸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그는 “노화는 질병처럼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폐경 이후 호르몬이 줄어들면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치매, 관절염, 방광염 같은 질환이 늘어난다. 노화를 숙명으로 보지 말고,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또한 “좋은 걸 많이 먹는 것보다, 나쁜 걸 하나라도 줄이는 게 훨씬 낫다”라며 “무조건 건강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자신의 진료 경험을 예로 들며 “요즘 환자 중에 영양제를 10가지 이상 복용하지만 여전히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중요한 건 내 몸에 맞는 걸 적절히, 필요할 때 섭취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그는 “여성 건강은 임신과 출산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의 과제”라고 말했다. “여성 호르몬의 균형은 단순히 생리의 문제가 아니라, 두뇌, 심장, 뼈, 장기 전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힘이다. 지금 40~50대 여성이 자기 몸을 잘 돌보면 70~80세에도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각각 마련한 임산부의 날 행사는 출산을 준비하는 임산부뿐 아니라 중년 이후의 여성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시간이었다. 맘스커리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임신과 출산을 넘어 여성의 생애 전반을 다뤘다”라며 “참석자들은 임신과 출산 이후에도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임산부와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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