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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교육] 올해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학교 현장은 아수라장?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13: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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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난 26일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명회 개최
시행 중인 학교 현장에선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2018년 도입 계획 발표 이후 고교 유형별로 학점제의 일부 요소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8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전국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다.

그간 각 학교와 시도교육청은 고등학교 신입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교학점제에 대한 안내를 지속해 왔으나 전례 없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아직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6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고교학점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는 고교학점제의 개요와 고교 내신 평가 및 학생부 기재 사항, 학점 이수 기준 및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등에 대해 교육부 업무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채팅 질의와 사전 접수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먼저 김도균 교육연구관은 고교학점제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연구관의 설명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로 학생이 과목을 선택한다는 점과 학점이 졸업 요건이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동안은 학교 수업일수의 2/3 이상만 출석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1학점은 50분 수업 기준 16회를 말하며 한 과목을 이수하려면 2/3 이상의 출석률과 40% 이상의 학업성취율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학생별 시간표가 달라진다는 점, 평가 방식이 바뀐다는 점, 학습공간이 지역사회로 확장된다는 점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다.

다만 과목 선택은 2학년 때부터 하게 되며 1학년 때는 공통과목을 듣게 된다. 운영 방식으로는 3~4월에 진로·적성검사, 진로·학업 상담 등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5~6월에는 선택 과목 안내와 함께 1차 희망조사, 7~8월 과목 이수 설계 구체화와 2차 희망 조사를 진행한 후 9~11월에 다음 해에 들을 선택 과목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학교에 희망 과목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 인근 학교와의 공동교육과정이나 온라인 수업, 학교밖교육을 통해서도 이수가 가능하다.

홍영기 교사는 "고교학점제는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시간표를 짜는 것이 아니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함께학교 누리집의 e플래너를 활용하면 우리 학교의 과목 편성표를 확인하고 시간표를 구상해 볼 수 있으며 중3~고3 학생들을 위한 무료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세준 교육연구관은 "모든 학생에게 최소한의 성취수준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통해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학점 이수 기준을 도입하게 됐다"며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를 통해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생의 학점 취득과 졸업을 지원하니 졸업에 대한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는 1단계 예방지도와 2단계 보충지도로 구성돼 있다. 2~3월 진단평가, 기초학력 진단검사, 교사 추천으로 미이수 예상 학생을 선정하고 7월까지 희망자를 대상으로 예방지도를 실시하며 7~8월 미이수가 확정된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충지도는 과목별, 학생별 특성을 고려해 대면 지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수강, 과제 수행, 학습 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김효수 교육연구관은 고등학교의 내신 평가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내신 석차 기재 방식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는 절대평가인 5단계(ABCDE) 성취도 평가와 상대평가인 석차 등급(1~5등급)을 함께 산출하며 사회·과학 융합 선택 과목은 5단계 성취도, 체육·예술, 과학탐구실험 과목은 3단계 성취도, 교양 과목은 이수 여부만 표기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항목이나 글자 수, 미반영 요소 등은 모두 동일하다. 다만 모든 교과가 1년 단위가 아닌 학기별로 운영된다는 점만 다르다.

설명회 후 질의에 대한 답변을 이어간 담당자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와 흥미 유발,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책임감 있게 이수해 내는 경험 등을 제공해 고교 생활을 다채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미리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학교의 지도 속에서 진로와 학업 설계가 가능하고 중간에 진로를 변경해도 대입에 불이익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학교 현장이 혼란스럽다는 우려와 의견도 적지 않다.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수라장이 된 전국의 고등학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고교학점제의 문제를 지적했다. 영상에서는 "마흔 살이 넘어도 직업이 바뀌는데 고1 때 진로를 선택하라니, 아이러니한 입시 제도",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대학 전공도 중간에 바뀌거나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1 때 미리 진로를 설정해서 선택 과목을 정해야 하고 대입 때문에 한번 정한 진로는 바꿀 수가 없다", "한 과목에 몰리는 현상도 문제고 뒤늦게 진로를 변경할 수도 없어 꿈을 심어주라고 만든 제도가 꿈을 갖지도, 바꾸지도 못하게 만들고 있다" 등의 내용을 담은 댓글들이 소개됐다.

한 고등학생은 "고교학점제 때문에 반을 계속 이동해야 해서 쉬는 시간에 쉬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도, 화장실을 가기도 힘들다. 특히 반 친구들이랑 친해질 기회도 없고 선생님도 수업을 듣는 아이들 이름조차 몰라 학생들이 알아서 돋보이는 행동을 해야 생기부에 써준다고 한다"고 말했으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에서 5년째 근무 중인 한 교사는 "고교학점제로 과목 수는 많아졌는데 교사 수는 그대로이다 보니 교사가 전문성이 없는 과목 2~3개를 가르쳐야 한다"며 "이수 시간상 1년의 학습 기간이 필요한 과목도 무조건 한 학기에 끝내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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