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이제야 보이네'
![]() |
▲[사진=맘스커리어] |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맘스커리어와 다산북스가 진행하는 영유아 엄마들을 위한 특별한 독서 모임 '책수다방'이 4월에도 진행된다.
세 번째 책수다방 선정 도서는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이제야 보이네이다.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 |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사진=다산북스] |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샐리 페이지는 광고계에서 활동했던 시절부터 꽃집을 운영했던 수년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왔다. 그렇기에 그녀의 첫 소설이 자신에게 이야기가 없다고 믿는 한 여성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내용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저자가 1년 동안 일상에서 수집한 실화에 기반한다.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용기와 재능, 선함을 발견하는 저자만의 따뜻하고 환상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2023년 영국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됐고, 영국 도서상 페이지터너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 해 동안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는 의미다.
“좋은 책은 최고의 약이다. 이 책은 내 오랜 상처를 치료하는 데 꼭 필요한 책이었다”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타인의 이야기를 모으는 청소 도우미의 사연과, 그녀가 이야기를 재료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방식, 마침내 자기 이야기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여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새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상처가 아물고 삶을 긍정하게 되었다는 어느 독자의 고백이다. 그 어떤 치료보다도 마법 같은 효능을 발휘하는 소설이라고 독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설. 이 책은 올해 당신이 읽게 될 최고의 이야기다.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 |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사진=다산북스] |
독서 교육 전문가이자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활동해 온 김소영 저자는 25년 동안 어린이 곁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읽는 방법을 가르치며 어린이들이 책 읽기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저자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책 읽기’라고 말한다. 다채로운 미디어를 바르게 활용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도 자신 있게 맞이할 수 있도록 어린이를 이끌어줄 가장 중요한 도구가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19년 출간된 '말하기 독서법'을 새롭게 구성한 개정증보판이다. 초판이 출간된 이후 변화한 독서 환경에서 어린이가 읽기-말하기-쓰기에 능숙해지게 할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특히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 등 갈래별 독서 방법을 더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목차를 재구성하고, 책 읽기가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소개한다. 독서교실에서 저자가 직접 수업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서 담았기에 이 책 한 권으로도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독서 교육이 가능하다. 저자는 어린이의 독서가 단순히 ‘읽기’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모와 함께 읽은 것을 ‘말하고’, 말한 것을 ‘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책 읽기가 즐거워지고 책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 어린이들은 능동적인 독서가로 성장한다. 이 책은 책을 잘 읽는 습관부터, 읽고 말하기에 능숙해짐으로써 학습력을 높이는 방법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 위한 첫 번째 독서 수업이 될 것이다.
이제야 보이네
▲이제야 보이네 [사진=다산북스] |
김창완의 첫 산문집이 3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김창완은 ‘동그라미 아저씨’, ‘Z세대의 추구미’라 불리며, 데뷔 48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세대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닮고 싶은 어른’으로 손꼽힌다. 베스트셀러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출간했을 때도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자아내는 글로 폭넓은 독자층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의 첫 산문집을 새 글 8편과 작품 20점을 더해 다시 선보인다. 1995년 '집에 가는 길'로 처음 출간되고, 2005년 '이제야 보이네'로 다시 선보인 후 2025년 다시 독자와 만나는 이 글에는 자세하게 드러내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와 진솔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오롯이 전해진다. 과장도 미화도 없이 덤덤하게 삶을 담아내는 노랫말,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풍경과 마음가짐을 기록한 오프닝 멘트에서 많은 사람이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던 것처럼, 이번 '이제야 보이네'에 담긴 그의 아주 개인적인 기록 또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글은 그 사람을 닮는다. 일흔 넘게 살며 수많은 곡절을 지나고,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상실과 이별의 아픔까지 겪어본 이가 말한다. “이제야 보이네”라고. 책에서 저자는 어설픈 조언이나 뻔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독자들의 마음속에 어떤 흔적 같은 걸 남겨준다. 멀어져가는 누군가의 뒷모습, 말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쑥스러운 감정들,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떨어트린 기억을 말이다. 사소한 일상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이 책은, 저자만의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이다.
참여 방법은 매달 다산북스의 화제의 신간으로 선정된 3권 중 1권을 선택해 함께 읽고, △개인 블로그 △인스타 △활동하는 맘카페에 솔직한 서평(2주 이내)을 쓰고 맘스커리어 카카오채널로 후기 링크를 보내면 된다. 글자 수는 블로그, 카페 등 1500자 이상이고 인스타는 200자 이상이어야 하며 사진 은 책 표지 및 책 본문 사진 10장 이상 포함해야 한다. 책을 사랑하는 영유아 엄마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서평단 30명을 모집하고 서평단에게 선택한 책 1권이 배송된다.
한편, 모집 마감은 4월 17일이며, 구글폼(https://forms.gle/XJ6tU3FhrcCg4NMM9)으로 하면 된다.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