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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 김장족 vs 김포족, 여러분의 선택은?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09: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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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부담 커지자 정부·유통업계 할인 지원 나서
10명 중 7명, 김장 포기했다는 조사 결과 나와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 71세 주부 A씨는 이번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하기로 했다. A씨는 “아들·딸네와 김장한다”라며 “사 먹는 것보다 맛있고, 경제적이라서 배춧값이 비싸도 김장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요샌 다들 안 하는 추세다”라며 “김장한다니까 주변에서 힘들고 비싼데 왜 하느냐며 그냥 사 먹으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라고 전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김장철이다. 폭염으로 인해 큰 폭으로 올랐던 배춧값이 김장철을 앞두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배추 생산지인 전라남도 해남군의 배추가 이달 초 출하됐고, 정부와 유통업계에서 서민을 위해 김장철 지원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부)는 다음 달 4일까지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에 나섰다. 배추, 무, 소금 등 14가지 품목을 최대 40%까지 할인해 준다.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등 1만8300개소에서 실시한다. 농림축산부는 농수산유통정보를 기준으로 배추 20포기를 김장할 때 재룟값은 22만1794원으로, 평년 22만457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은 "정부는 오는 12월 4일까지 배추와 무 등 주재료와 부재료 공급을 적시에 필요할 때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김장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할인 지원에 더해 유통업계에선 20% 추가 할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대형마트에서 김장대전 등을 실시해 배추를 1600~1900대에 판매하고 있다. 무, 고춧가루, 양파, 생강 등도 저렴하게 제공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가격은 지속해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춧값이 안정화되면 김장을 직접 하려는 사람이 늘어날까? 비용 때문에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증가했다지만 김치를 구매하려는 사람도 많다. 지난 14일,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에 따르면 올해 10명 중 7명은 김장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농협맛선 회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2%나 됐다. 김장하지 않는 이유는 ‘번거로움(47.2%)’이 가장 많았으며 ‘가족 구성원 감소(37.6%)‘, ‘시간 부족(33.1%)’, ‘김장 재료 가격 상승(30.8%)’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에서 5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B씨는 ”매년 시댁과 친정에서 김장을 했는데 올핸 양가 부모님도 힘드시고 재룟값도 비싸니 사 먹자고 제안했다“라며 ”대형마트에서 포장김치를 주문해 드렸는데 먹을 만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장 대신 포장김치 제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10일 자사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포장김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kg 포장김치 상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8배가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엔 소용량 김치가 인기 있었다면 올핸 중량이 가장 큰 10kg 포장김치가 상위권이다“라고 말했다.


1·2인 가구가 늘고 예전만큼 김치를 많이 먹지 않기에 힘들게 김장하는 대신 김치를 사 먹는 ‘김포족’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배춧값과 김장 비용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제 비용 때문에 김장을 못하진 않을 것이다. 힘은 드나 김장을 해서 내 입맛에 맞는 김치를 먹을 것인지, 간편하게 사먹을 것인지 주부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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