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정규직 47%, 임금 남성의 70% 수준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했지만 고용률, 임금 수준 등에서 남녀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약 19% 낮고, 시간당 임금도 7000원가량 차이가 났다.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2%로 남성 고용률(70%)보다 18.8%p 낮았다. 이는 직전 해인 지난 2020년 여성 고용률(50.7%)과 남성 고용률(69.8%)의 격차(19.1%p)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여성(47.4%)이 남성(31.0%)보다 16.4%p 높았다. 지난 2020년에 비해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남성 29.4%→31.0%, 여성 45.0%→47.4%로 남녀 모두 증가했지만, 여성의 증가폭이 더 컸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여성 22.1%, 남성 11.1%로 11.0%p 차이를 보였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5804원으로 남성 2만2637원의 69.8% 수준이었다.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47만6000원으로 남성 383만3000원 대비 64.6%였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은 여성은 76.8%, 남성은 75%로 비슷했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은 감소했지만, 경력단절에서 재취업 형태로 가는 'M자형'의 특징은 여전했다.
지난해 15∼54세 결혼한 여성 가운데 취업하지 않은 여성은 32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8000명으로 전체의 17.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성의 고용률은 20대 후반이 70.9%로 가장 높았고, 50대 초반 67.1%, 40대 후반 66.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5~39세는 57.5%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 연령대 여성고용률은 전년(58.6%)비 감소했다.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43.2%) △결혼(27.4%) △임신·출산(22.1%) 순이었으며,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단절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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