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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경력보유 여성의 새로운 선택 될까?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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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사·전담사서 확충 시급… 자격 취득 기회 확대돼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의 독서 교육을 맡을 사서교사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행법에 따르면 학교당 최소 1명의 사서교사를 두도록 돼 있지만, 실제 정규 교사가 있는 학교는 전국의 16%에 불과하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학생의 독서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립학교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립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만284곳 가운데 정규 사서교사가 배치된 곳은 1660곳(16.16%)에 그쳤다. 기간제 사서교사를 포함해도 28.9%에 불과하며, 공무직 사서를 더해도 여전히 절반 가까운 학교가 전문 인력 없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는 공공도서관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부터 ‘도서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담 사서가 배치되지 않으면 미등록 도서관으로 분류되지만, 여전히 많은 도서관이 행정도우미와 자원봉사자에 의존하고 있다. 간혹 기간제 인력으로 충원하기도 하지만, 일반 공무원은 사서 자격증이 없어 업무를 맡을 수 없고 사서를 새로 채용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충원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사서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뒤늦게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열렸다. 과거에는 대학 문헌정보학과 전공이나 오프라인 사서교육원을 통해서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학점은행제를 통해 문헌정보학을 전공하면 ‘정사서 2급 국가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평생교육원이나 사이버대학교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위 취득 시 자동으로 자격증이 발급된다. 온라인 과정으로 운영되다 보니 가정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경력보유 여성도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문헌정보학 전공에서는 도서 분류와 목록 작성, 독서 지도법, 도서관 경영, 정보검색 등 사서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운다.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는 학교나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기록관리, 문화재 보존, 빅데이터 분석, 교육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용띠 사서 다이어리>를 집필한 김은희 사서교사는 사서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공공도서관을 목표로 한다면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함께 준비하면 좋습니다. 학교에서 일하고 싶다면 논술지도사 자격증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력입니다. 하루 단위 대체 사서 공고도 많으니 작은 기회라도 꾸준히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실제로 김 교사는 문헌정보학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10년 넘게 경력을 쌓았다. 그 이전에는 논술 강사로서 방과후 학교와 자치센터에서 17년 이상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었다. 꾸준한 현장 경험과 배움이 사서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다.

최근 구미도시공사는 인공지능 사서로봇 ‘도비’를 봉곡·선산도서관 등에 도입해 지능형 디지털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구미시가 선정되면서 총 4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비’는 음성과 터치 기반으로 도서 대출·반납, 안내, 프로그램 홍보, 다국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앞으로는 맞춤형 자료 추천과 동화책 제작 지원 등 사서 업무를 보조하는 기능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AI 로봇이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면, 사서는 단순 대출·반납 인력이 아니라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더 본질적인 역할, 즉 독서 지도·자료 추천·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할 때 현실의 벽은 높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 사서라는 직업은 전문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유망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독서와 정보 교육의 가치는 디지털 시대에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오히려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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