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충남 천안에는 ‘2025-2026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가 있다. 바로 독립기념관이다. 이곳은 1982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을 계기로 국민이 모금한 성금 500억 원으로 건립됐다. 민족의 자주정신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
▲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사진=김혜원 기자] |
기념관에 들어서면 높이 51m의 ‘겨레의 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815기 태극기가 휘날리는 태극기한마당을 지나면, 동양 최대 규모의 기와집 ‘겨레의 집’을 만나 볼 수 있다. 고려시대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된 이 건축물은 독립기념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6개의 상설전시관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 |
▲ 겨레의 집[사진=김혜원 기자] |
겨레의 집 외부 오른편에는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인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이 있다. 이 체험관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독립운동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마련됐다.
![]() |
▲ 함께하는 독립운동 영유아존[사진=김혜원 기자] |
서울에서 자녀를 데리고 방문한 A씨는 “독립기념관에 유아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놀다 간다”라며 “독립운동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기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 |
▲ 영아가 체험하는 곳[사진=김혜원 기자] |
‘영·유아 체험존’은 애국가 노랫말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상징물을 주제로 조성됐다. 영아 공간인 ‘무궁화 삼천리’에서는 무궁화동산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오감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유아 공간인 ‘동해물과 백두산’에서는 백두 언덕을 오르내리며 독립운동과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남산 위의 소나무’에서는 기둥에 매달리는 신체 놀이가 가능하고,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도 상영돼 아이들은 역사에 흥미를 갖게 한다.
![]() |
▲ 유아 체험존[사진=김혜원 기자] |
체험은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에 운영하며, 회차당 90분간 진행된다. 체험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회차당 입장 인원은 보호자를 포함해 최대 50명으로 제한된다. 참여 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온라인 예약이 우선이며 잔여 인원에 한 해 현장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체험장 내 음식물 반입은 금지다.
![]() |
▲ 남산 위의 소나무[사진=김혜원 기자] |
한편 독립기념관은 5월 18일까지 겨레의 집에서 ‘한국 독립운동과 불교’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독립운동과 종교’ 연간 기획전의 두 번째 시리즈로 마련됐다. 불교계 인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조명하고 그 정신을 되새긴다. 독립운동가의 회고록, 수기, 일제의 재판기록 등 다양한 사료 66점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책 읽기와 책갈피 만들기 체험도 운영된다.
![]() |
▲ 태극기한마당[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