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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 "학교 가기 싫다는 우리 아이, 왜 그럴까?"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6-21 11: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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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거부, 친구관계·학업·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안감 때문에 생겨
학교에 보내려는 마음보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우선돼야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 육아맘 A씨는 요즘 들어 등교를 거부하는 자녀 때문에 속상하다. 초등학교 3학년인 A씨의 딸은 '공부가 하기 싫어서', '선생님이 무서워서', '숙제를 안 해서', '학교에서 하는 발표회가 부담스러워서' 등등 갖은 이유를 대며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A씨는 "딸아이의 등교 거부는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학교 선생님과 통화를 해봐도 막상 학교에 가면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고 해 아직까지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학교에 잘 다니던 아이들이 갑작스레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아프다는 핑계로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거나 준비를 다하고도 학교 가기 싫다며 현관문 앞에서 울고 있는 등 학교를 안 가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엄마와의 실랑이 끝에 문밖을 나선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고 놀이터 그네에 혼자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

학교 갈 시간에 등교를 하지 않는 아이를 보고 있는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등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별다른 사건이나 계기 없이 등교 거부가 지속되거나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아이가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면 부모는 매우 답답하다.

지역의 온라인 맘카페에도 등교를 거부하는 자녀를 둔 엄마들의 고민과 푸념이 종종 올라온다. 맘카페 '사춘기 자녀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엄마들의 모임'에는 자녀의 학교 거부 때문에 우울증이 올 것 같다는 한 육아맘의 글이 올라왔다.

육아맘 B씨는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가 싫다며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화도 냈다가 달래기도 해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달라지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정말 지친다. 오늘도 눈물을 몇 번 쏟았는지 모른다"고 글을 남겼다.

B씨가 남긴 글 밑에는 "아이가 등교를 안 하면 일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죠. 저는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인데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네요", "진 빠지는 것 같아요. 지각을 하더라도 학교는 갔으면 좋겠어요", "일주일 정도 아이와 씨름하다가 포기했어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예요" 등 많은 엄마들의 공감하는 댓글이 달렸다.

아이들은 왜 학교를 거부할까? 아이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등교 거부의 주된 원인으로는 교우관계의 어려움, 학업에 대한 부담감, 학교생활에서 오는 불안감 등을 꼽을 수 있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거나 저학년일 때는 분리불안 또는 배변 문제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면 처음에 부모는 당황한다. 아이에게 학교를 왜 가야 하는지 차분하게 설명을 하다가 화를 내서 학교에 강제로 가게 하기도 하고 그래도 안되면 눈물로 아이를 회유해 보기도 한다. 문제는 엄마의 갖은 노력이 아이에게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결국 엄마는 상담실의 문을 두드린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등교 거부를 마주한 부모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넨다. 성남시에서 마음숲심리코칭을 운영하는 김지연 박사는 "팬데믹 이후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이 많이 늘었다"며 "부모가 아이를 이해해 봐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아이를 학교로 이끄는 첫 번째 단계다. 아이에게는 학교 가는 것이 왜 무서운지 물어봐 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 없이 등교 거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직 초등 교사인 하유정 씨는 교육정보채널 '어디든학교'를 통해 "등교 거부의 대표적인 원인은 낯선 환경, 교우관계, 배변 문제, 분리불안, 학업 부담"이라며 "아이가 등교를 힘들어하거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교사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아이의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학기 초에 과도한 학업량을 제시하거나 학업 성과에 대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를 거부하던 아이들도 막상 학교에 오면 잘 지낸다. 부모는 학교에 다녀온 아이에게 응원과 칭찬만 듬뿍해주면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나 등교에 대한 불안 증세와 함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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