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대책 위원회(김세정 위원장)는 28일 시흥시 과림동 중림 사거리에서 “지장물 조사 전 서면합의”를 촉구하는 4개 항목으로 된 주민 성명서를 발표하는 연합 시위를 단행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지역구여·야 국회의원 후보, 시의원, 공무원, 주민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명확한 보상 일정 발표와 제대로 된 신도시 개발 촉구와 ”정당한 보상과 이에 따른 적정한 분양가격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키고, 국가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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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3기 신도시 대책 위원회 지장물 조사 전면 반대 시위[사진=윤혜숙 기자] |
이어 주민들은 헐값 보상으로 내 쫓고, 헐값 분양 역시 정치인, 일부 수분양자와 시행사, 시공사만 혜택을 받게 되어 주민들에게 ”박탈감, 괴리감, 로또 심리, 의욕상실 등으로 국가 발전에 해를 끼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4개 항목의 촉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지구 지정 시에 발표한 보상일정 준수를 강력 요청한다. 2024년 보상계획 공고 및 열람, 2024년 후반기 감정평가 보상액 통보에서 사업시행사 LH가 재정건전성 및 인력 부족으로 2년 지연된 2026년 보상 통보(주민들은 25년 말 보상 원함)
△수용토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강력 요청한다. 가. 2010년 총사업비에 전국 표준지 시가 상승분을 고려해 33조 8000억 이상 또는실거래가 39조 3000억 이상 총사업비 책정을 강력 촉구한다.
나. 2010년 보금자리 지정으로 재산권 제한과 2015년 특별 관리지역(개발제한구역 2025년까지) 지정 후 2021년 LH 사태 발생에 따른 책임을 주민에게 전가하는 후속 입법조치 등으로 13년간 재산권 제한을 받고 있고 다른 3기 신도시와 차별되는 간접보상 규정을 전면 수정하여 다른 3기 신도시와 동일한 간접보상을 강력 촉구한다.
△서면합의 없는 지장물 조사를 거부한다. 서면합의를 무수히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다. 즉시 서면합의를 하고 신속하게 지장물 조사 완료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서면 합의 없는 지장물 조사를 전면 거부한다.
△지구 지정 철회를 요청한다. 시행자인 LH는 예산 부족, 인력 부족, LH 투기 사건 등 문제들을 13년간 피해를 당하고 있는 주민들에게만 전가하며 뒷전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 ”재산권 행사 제약으로 늘어만 가는 고금리 이자, 공실 등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LH의 재정상황과 건설경기 호전 때가지 기약 없이 감내할 힘이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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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행진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대책 위원들[사진=윤혜숙 기자] |
지구 지정 4년째 매달 대출비만 내다 견디다 못해 숨진 사람도 있고 시위 중 만난 80세 어르신은 "빛이 14억인데 월 800만 원씩 내고 있다”며 “빛만 갚다 죽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대책 위원회는 주민 성명서를 발표 후 국토부와 시행사 LH에주민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가행진으로 고통을 호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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