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양기대 국회의원은 광명 시장 재선과 21대 선거 당시 경기도 최다 득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고, 최근 민주당 내부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타 후보를 45% 이상 앞섰다.
20년 동안 오로지 광명을 위해 일해왔던, 광명지역 기반이 탄탄했던 양기대 현역 국회의원이 전략 공천 된 민주당 인재영입 24호, 그것도 광명에 온 지 5일 밖에 안된 후보에게 단지 비명계라는 이유로 경선 패배를 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또 광명에서 활동해오던 두 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민주당 영입 인재 24호 변호사가 광명에 온 지 5일 밖에 안되고 거기에 지역구가 어디인지도 몰라 서울·광명에 갑 지역 동까지 표기된 명함을 돌린 후보에게 경선 패배는 양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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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이소원 여사와 양기대 국회의원[사진=윤혜숙 기자] |
13일 양기대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해단식에 모인 지지자들은 “잠을 잘 수가 없다. 먹먹한 가슴이 가라앉지 않는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재명이란 시스템의 올가미에 걸렸다, 양기대가 일은 잘하는데 미운 털이 박혔다”는 등 격한 표현까지 속출했다.
또 “공관 위가 시민 100% 결정 난 걸 최고위원회에서 당원 50% 일반 50% 해놓고 당원과 시민의 소중한 한 표 행사를 탈취하는 그게 강도아니냐?”며 “지금의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진 민주당의 정통성은 무너졌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성토의 장이 되었다.
양 의원은 선거사무소 해단식 인사를 통해 ”제 자신이 유연하지 못해 시민들을 힘들게 했다, 정치가 기득권과 대립, 없는 일도 만들어 막말까지 하는 시점까지 오자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했다“며 ”세상 물정 모른 본인의 불찰이었다”며 너그러이 이해해 줄 것을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국회의원하면서 꿈이 있었다, 재선을 꼭 해야겠다는 이유도 유라시아 철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며 “광명시 ‘KTX 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정책을 이어가지 못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목이 멘 목소리로 아쉬움을 전했다.
양 의원은 2017년 광명 시장 시절 광명동굴에서 김영호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X 광명역 활성화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을 위해 관·학 교류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양 의원은 그간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는 한국 철도 기술 연구원 및 철도산업·연구 단지가 밀집한 의왕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적으로는 중국 단둥시(북한 신의주 연접), 훈춘시(북한 나진항 연접), 러시아 하산군(나진항 연접)과 경제우호교류 협약을 맺는 등 기초를 다져왔다.
양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도 절대 광명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남겠다”며 지지자들께 죄송함과 감사의 뜻을 담아 지지자를 향해 큰 절을 올리며 해단식을 마무리했다.
일보 후퇴 이보 전진에서 중요한 것은, 후퇴하는 그곳이 과연 어디냐는 것이다.
비록 눈으로 보기에 뒤로 간 것 같지만, 지금도 여전히 양기대 의원은 앞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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