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칼럼] 배에서 소리가 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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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배에서 소리가 날 때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 기사승인 : 2024-07-23 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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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맘스커리어 =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언젠가 아침 회의가 길어져서 점심시간을 넘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배꼽시계가 울린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이런 소리를 낸 것인가 주의를 둘러보니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입 여직원이었습니다. 이처럼 배 속에서 물소리 또는 꼬르륵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을 장(腸)이 운다고 해서 장명(腸鳴) 혹은 배가 운다고 해서 복명(腹鳴)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는 비장(脾臟)과 신장(腎臟)이 허(虛) 하거나 차고 습한 기운, 혹은 습하고 뜨거운 기운 혹은 습담(濕痰)이 있어서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비장과 신장의 양기(陽氣)가 허한 경우에는 배가 끓으면서 은은히 아프며 설사를 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며 배를 만져주면 편안해 하고 팔다리가 싸늘하며 허리가 시큰시큰하고 무릎에 힘이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비신(脾腎)의 양기를 보(補) 해주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리고 중기부족(中氣不足)으로 인한 경우에는 배가 끓으면서 설사를 하고 아랫배가 불러 오르면서 축 처지는 감이 있고 입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 말하는 것도 귀찮아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중기(中氣)를 보(補) 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리고 차고 습한 기운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는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고 배와 팔다리가 싸늘하며 찬 것을 싫어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며 약간 묽은 변을 보고 간혹 점액이 섞인 변을 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차고 습한 기운을 없애면서 비장(脾臟)의 기능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리고 습담(濕痰)으로 올 경우에는 배가 끓으면서 명치끝이 거북하고 헛구역질을 하면서 입맛이 떨어지며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습담을 내보내면서 비양(脾陽)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리고 습과 열기가 속에 몰렸을 때에는 배가 끓으면서 설사하며 항문에 작열감이 있고 대변에서 심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아울러 입이 쓰고 소변 색이 짖고 소변도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열을 내리면서 습을 내쫓은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주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 분들은 평소에 복부에 있는 중완(中脘)과 대거(大巨)와 관원(關元)에 지압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중완은 복부의 중심선상으로 명치와 배꼽의 중간지점에 위치해서 위(胃)의 중심에 있는 경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불편하신 분을 똑바로 눕게 한 다음 중완 부위에 양 손가락 끝을 가지런히 겹쳐서 놓고 숨을 내쉴 때 그 호흡에 맞추어 서서히 힘을 가하면서 지압을 하시면 됩니다. 대거는 배꼽의 바깥쪽으로 배꼽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곳에서 다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아래로 내려간 부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완을 지압할 때처럼 불편한 분들을 똑바로 눕힌 다음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좌우의 경혈을 동시에 복부의 지방이 약간 들어갈 정도로 지압을 하시면 됩니다. 

 

이 부위를 지압하게 되면 복근의 기능이 좋아지게 됩니다. 관원은 복부의 중심선상으로 배꼽에서 손가락 네 마디 정도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완을 지압할 때처럼 지압을 하시면 되는데 이 부위를 지압하게 되면 소화기가 나빠서 아랫배가 당기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중완에서 관원까지를 큰 8자를 그리듯이 마사지를 하면서 지압을 하게 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맘스커리어 /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acky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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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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