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 대한 이해와 존중, 또래 간 신체접촉 인지, 올바른 성 인식 함양 도모 [맘스커리어=최정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역 내 어린이집 25개소 만 3~5세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 안전교육은 아이들이 올바른 성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돼 의미를 가진다.
지난 7월 영등포 관내 어린이집에서 '유튜브 어린이 안전교육 뮤직 인형극'을 상영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교육 주제이기도 하다.
구는 지난 10월, 교육에 참여할 어린이집을 선정하고 11월 3일부터 25일 사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활용해 회차별로 각 어린이집에서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교육은 자신의 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존중을 주된 주제로 꾸려졌다.
특히 최근 유해 매체물 등의 영향으로 인해 어린이 간 성 관련 사고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또래 간 신체 접촉 중 허용 가능한 범위를 넘는 성폭력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세부내용은 인지하기, 탐색하기, 이해하기, 확장하기 총 4단계로 나뉘어 △애니메이션 영상 시청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등 워크지 활동 △개별 교육인형 활동 △노래와 율동 익히기, OX 퀴즈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교재를 활용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했던 어린이집 원장 중 한 명은 "아기자기한 자료를 활용한 교육 덕분에 아이들이 성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구는 교육이 끝난 후 실시한 교육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아이들이 신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올바른 성 개념과 가치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주제의 안전교육을 실시해 아이들이 위험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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