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윤혜숙 기자] 2024년 해돋이 등산객들의 추운 몸을 녹여주는 1004인분 떡국 나눔 봉사로 전국 사랑의 짜장 차가 지난 1일 새해 첫 출동을 했다.
하루 전 날 소고기 육수를 미리 준비하고 새해 첫날 새벽 5시 모여 각자가 맡은 일을 알아서 척척해내는 수호천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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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비치는 가로등에 의지해 하루 전날 사골 육수를 준비하는 오종현 대표[사진=윤혜숙 기자] |
광명시 인근 서울, 구로, 안양에서 온 등산객들은 해돋이를 하고 하산해 따뜻한 떡국 한 그릇에 추운 몸을 녹이며 새벽부터 떡국을 준비한 수호천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서로 덕담을 나누는 광명시 구름산 입구의 새해 첫날 훈훈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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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모여 준비중인 수호천사들[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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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맡은 위치에서 떡국에 얻을 고명 준비[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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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차 위에서 떡국 준비로 바쁜 오종현 대표와 수호천사들[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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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에게 나눔 할 떡국과 김치[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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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이어진 해돋이를 마친 하산 등산객 줄[사진=윤혜숙 기자] |
전국 사랑의 짜장 차 회원은 영화배우, 가수, 연기자, 사업가, 일반인 등 전국적으로 봉사자가 500여 명에 이른다. 전국 각지 수해, 산불 등 재난 상황은 물론 경로당, 쪽방 촌 등 어려운 곳에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15년 동안 봉사를 해오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전국 회원들의 자발적인 5000원~1만 원의 회비로 운영하는 순수 봉사 단체로 지난 2023년에는 100회 정도 출동해 4만 인분 이상의 자장면 나눔을 했다.
전국 사랑의 짜장 차 오종현 대표는 2~3일은 제주에서 배낚시로 갈치, 고등어를 잡고 나머지는 짜장 차에 올라 직접 자장면을 뽑는다. 수해지역, 산불 지역은 하루 전에 도착해 짜장 차를 세팅하고 그곳에서 숙식을 하는 봉사의 달인이다.
김후남 사랑의 짜장 차 회장의 본업은 신발 가게를 운영하지만 봉사 일정, 장소 공유 등으로 짜장 차의 윤활유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고, 봉사가 잡힌 하루 전 날은 알바를 써 가며 식자재를 구입해 차질 없는 일정을 소화해 내는 작은 체구에 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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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봉사의 수호천사들과 안내를 한 해병대 전우회[사진=윤혜숙 기자] |
오종현 대표, 김후남 회장님을 비롯한 전국의 사랑의 짜장 차 수호천사들의 좋은 영향력이 새해에도 곳곳에 전파되어 경제는 어렵지만 서로 위로받는 한 해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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