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칼럼] 게임중독에 빠지는 아이 엄마가 구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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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게임중독에 빠지는 아이 엄마가 구출할 수 있다

최영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1 13: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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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미 빅픽처가족연구소 대표

▲김진미 빅픽처가족연구소 대표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뭘까? 강의를 하면서 엄마들에게 묻는다. 엄마들은 ‘KTX를 타고 간다, 고속버스를 타고 간다, T맵으로 간다’ 등 다양한 답을 말한다. 답은 ‘친구와 함께 간다’이다.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모두가 공감한다.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은 아무리 멀어도 짧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친구를 좋아한다. 사춘기가 되면 더욱 그렇다. 친구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겁고, 친구 때문에 좌절하고 방황한다. 

 

인간은 누구나 관계를 통해서 재미를 느낀다. 기쁨과 즐거움, 보람과 만족 등의 다양한 감정을 관계를 통해서 맛본다. 그래서 힘들면 친구를 만나 위로를 받고,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한다. 

 

인간의 삶은 곧 관계이다. 관계가 주는 재미, 즐거움, 뿌듯함, 행복감이 곧 삶이다. 그러나 게임에 빠진 아이들은 이러한 관계의 기쁨을 잘 모른다. 

 

게임에 빠져서 관계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일까? 관계가 주는 기쁨을 모르기 때문에 게임에 빠져드는 것일까? 

 

상호 간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주목할 것은, 관계에서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외로움 때문에 게임에 빠져든다는 사실이다.  

 

부모가 늘 잔소리와 비난의 말을 하는 가정의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을 곳을 찾는다. 듣기 싫은 소리를 피해서 게임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 순간 아이는 마음이 편하다. 모든 것을 잊을 수 있고, 그 가상의 세계에서는 자신을 비난할 사람도 없다. 마음이 외로운 아이가 점점 게임의 세계로 빠져드는 이유이다. 

 

부모와의 관계가 어려운 아이들은 친구 관계도 어렵다. 관계를 잘 맺는말과 행동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는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속마음은 친구랑 잘 놀고 싶어도 겉으로는 잘못된 모습으로 표현한다. 친구가 있을 리 없다. 

 

결국, 관계 맺기가 어려운 아이들은 게임의 세계에 더 쉽게 빠져든다. 가상의 세계에서는 어려운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를 거짓으로 포장할 수도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게임을 멋지게 잘하기만 하면 가정이나 학교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자신감을 맛볼 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게임의 세계는 피난처요, 환상의 세계인 셈이다.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한순간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다. 한 번의 터치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게임은 수도 없이 많다. 아무리 철저하게 단속을 한다고 해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다. 아이들 스스로 게임을 멀리하지 않으면, 게임 중독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아이들을 게임에 중독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게임이 아닌 다른 즐거움을 찾아주어야 한다. 먼저 부모와 자녀 관계가 즐거워야 한다.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우려면 좋은 대화가 오고 가야 한다. 잔소리, 지적하는 말, 꾸짖는 말보다 칭찬의 말, 감사의 말, 재미있는 말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또한 자녀와 함께 놀이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엄마와 하는 놀이가 컴퓨터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사실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엄마와 즐겁게 웃고 장난도 치다 보면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미있게 놀아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아이와의 놀이를 힘들어하는 엄마들도 있다. 놀이의 재미는 놀이 그 자체에 있지 않다. 몸을 움직이며 격하게 놀아야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다. 아이는 놀이의 종류와 흥미 그 자체보다 엄마의 관심과 반응이 좋을 때 재미를 느낀다. 

 

“자동차를 위해 주차장을 멋지게 만들어줬네.”

“비가 와도 안전하게 주차장에 뚜껑을 잘 만들어줬구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을 재미있게 만들었네.”

 

아이의 놀이에 대한 엄마의 관심, 호기심, 칭찬들이 놀이를 재미있게 만든다. 아이는 엄마의 반응 때문에 엄마와의 놀이가 즐거워진다.

 

몸으로 하는 놀이는 학년이 올라가면 어려워질 수 있다. 아이들이 싫어한다. 그러나 보드게임, 오목두기, 퀴즈풀이 등 머리를 쓰는 놀이도 많이 있다. 놀이를 하면서 느끼는 정서적 교감이 아이를 즐겁게 한다. 엄마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서 배운 기술로 아이는 학교에 가서도 좋은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친구가 주는 재미가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엄마와 함께 있을 때의 즐거움, 친구와 소통하며 놀이할 때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면 아이는 게임 중독에 빠져들지 않는다. 중독은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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