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기고] 잘 먹고 잘 사는 아이로 잘 키우기! 불만족이 나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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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잘 먹고 잘 사는 아이로 잘 키우기! 불만족이 나를 망친다

이정수 작가 / 기사승인 : 2024-05-20 13: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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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인이자 작가 이정수

 

[맘스커리어 = 이정수 작가] 내 주변에 재벌까진 아니지만 내 기준에 엄청 부자인 형이 있다.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에 척척 보내고, 가고 싶을 때 외국으로 휙 떠날 수 있는 여유도 있다. 어울리는 사람들도 대단한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형과 갑자기 행복에 관해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나의 대답은 행복은 어느 정도의 재정이 있다면 그다음은 자의적으로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난 돈과 상관없는 행복론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매일 돈에 쫓기면서 마음은 행복하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어느 정도'였다. 형은 부에 어느 정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에게 되물었다.


"너 내가 부자 같지? 아니야. 나도 늘 부족해! 돈은 어느 정도가 없는 거야"
 

말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한다. 대부분이 그렇게 사니까. 그런데 사실 내 경우는 좀 달라서 형에게 말했다.


“형은 형의 어울리는 그룹에서 밑에 있지만 저는 제 그룹에서 위에 있어서 저는 안 부족해요”


정신승리 같은 멘트 같지만 사실 난 지금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만약에 내게 다시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딱 요만큼만 살아도 감사에 감사를 더하며, 기꺼이 살 것 같다.
 

나의 과거만 보더라도 가정은 늘 불안과 불화와 불만이 가득했고, 고기는 당연히 양념갈비, 돼지고기만 먹어서 소고기는 무슨 맛인지도 몰랐고, 랍스터, 대게 대신 게맛살이었으며, 여행은 그냥 상상만 하는 것이었고, 자동차는 늘 조금 아쉬운 상태였다. 그런데 지금은 집에 들어오고 싶은 내 가정이 있고, 소고기도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으며 한두 달에 한 번 여행도 갈 수 있고, 자동차도 만족스러운 상태다. 

 

그런데 이렇게 말했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는 부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나는 부자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나 역시도 매달 들어갈 돈이 걱정이 되고, 여전히 자가가 없고, 집에 바꿔야 하는 가구들이 잔뜩 있다. 하지만 나는 만족하고 있다. 어차피 사람에게 100% 만족이 없기에 나는 98% 정도의 의미로 만족을 쓰고 있다.


아무튼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만족을 삶의 동력으로 삼는듯하다. 주변과 나를 비교하며, 현재를 부정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불만족이 자신을 빨리 성장시킬 거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도 같다. 하지만 난 불만족보다 만족이 훨씬 더 빠른 성장을 이뤄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단 만족하기 위해선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보통 남보다 후하게 자신을 평가한다. 그 후한 것을 덜어내고, 오히려 더 남처럼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가 명확해진다. 나를 예로 들어보겠다. 여러분은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정수가 앞으로 자산이 1000억 원이 될 수가 있겠나? 바로 아니라고 했을 거다. 그럼 100억은? 역시 아닐 거다. 그럼 50억은? 갸웃? 10억? 그럴 수도... 맞다. (여기도 갸웃했으려나?) 일단 난 이제 10억은 어찌어찌하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이렇게 자신이 할 수 없는 영역의 구분이 생기면 그것이 아무리 탐이 나도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사실 얼마 전 내게 복면가왕의 섭외 전화가 왔었다. 오랜만의 대형 프로그램이라 고민이 살짝 됐지만 거절했다. 난 사십육 년째 노래를 못하고 있고, 그런 무대에 서면 서기 한 달 전부터, 선후 한 달 후까지 악몽에 시달릴 걸 알기 때문이다. 난 욕심을 버리고, 두 달의 평안을 얻었다. 그리고 이런 평안이 앞으로 있을 자신의 안정적인 선택을 도와준다. 

 

이 부분이 만족한 상태의 최고의 이점이다. 불만족인 상태는 욕심과 조바심으로 쫓기는 상태가 된다. 쫓기는 상태는 바른 판단을 할 확률이 떨어지고, 끌려다니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 내가 갑일 수 있는데, 을을 자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 좋은 위치에서 다시 선택이 이뤄지고, 또 다른 불만족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지금 만족하자. 미래에 만족하기 위해 지금을 포기한다면 지금도 미래도 만족할 수 없다.

 

맘스커리어 / 이정수 작가 liyepap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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